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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예의 아름다움 밀라노에서 선보여
‘2019 밀라노디자인위크’ 옻칠작품 성파스님 등 장인 23명 참여
2019년 04월 09일 (화) 13:24:35 박선영 기자 budjn2009@gmail.com
   
▲ 전시장 전경 <사진=(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정구호 예술감독의 흑··책가도 등 수묵화 느낌 무대연출    

한국공예가 예술의 도시 밀라노에서 수묵화 모양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전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 이하 진흥원)과 함께 ‘2019 밀라노디자인위크’ 기간인 4월 9일부터 14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의 슈퍼스튜디오에서 ‘2019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성파 스님의 옻칠 작품을 비롯해 명주, 갓, 나주반, 유기, 장석, 색실누비, 지승, 부채, 옥, 채상, 나전, 소목, 소반, 금속, 유리, 은방짜, 도자, 침선 등 한국 정서를 담은 23명의 장인의 공예작품 75점이 출품된다.

전시 공간은 흑과 백의 대칭과 비대칭으로 나눴다. 흑의 공간은 산수화를 그리듯 하단부에 먹으로 자연 염색한 김천우 씨의 명주 작품에, 상단과 중앙부에는 백금을 얇게 두드려 펴서 전통 문양을 표현한 명주작품 수백 장을 공중에 설치했다.

백의 공간은 투명 사방탁자에 금속제 장식인 장석이 돋보이게 꾸민 양현승 씨의 작품을 연이어 배치해 그 안에 갓, 유기, 부채, 노리개 등의 공예 작품을 담았다. 이 전체적인 모양이 책가도(책가 안에 책을 비롯하여 도자기, 문방구, 향로, 청동기 등을 진열해 놓은 모습을 그린 그림)와 비슷하도록 구성했다.

두 공간을 구분 짓는 중앙선에는 성파 스님의 옻칠 작품과 안상수 씨의 문자도 작품이 대칭으로 설치된다.

입체화된 여백의 미를 보여주는 공간 구성과,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무대 연출 등 전시의 총괄 기획과 설치는 패션디자이너이자 예술감독인 정구호 씨가 맡았다.

일평생 다양한 예술 분야에 새로운 도전을 해온 통도사의 성파 스님은 전시에 참가해 “이번 전시에 종교인이 아닌 전통공예를 일평생 일궈온 한 명의 작가로 전시에 참여했다”며 “밀라노 디자인 위크가 여든이라는 나이의 한계를 느낄 새도 없이 새로운 도전을 주는 장소”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문체부는 2013년부터 ‘밀라노디자인위크’를 계기로 진흥원과 함께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공예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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