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속초, 강릉, 동해, 인제 등 강원 영동지역과 부산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4월 5일 오전 현재까지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법진) 소속 분원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단법인 선학원 사무국은 5일 오전 산불 발생 지역에 소재한 분원에 연락을 취해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강릉 보리선원의 경우 마을까지 불길이 닿았지만 사찰까지는 미치지 않았다. 또 동해 장광사도 불길이 인근 지역까지 덮쳤지만 진압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5일 오전 현재 이번 산불로 피해 입은 문화재는 없다고 밝혔다. 전통사찰인 속초 보광사가 일부 피해를 입었지만 강원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이 사찰 현황도는 산불 발생 직후 안전한 곳으로 옮겨 무사했다.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 영동지역과 부산에는 △보물 제443호 속초 향성사지 삼층석탑 △보물 제1721호 속초 신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보물 제1749호 속초 신흥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보물 제1771호 부산 장안사 대웅전 △보물 제1981호 속초 신흥사 극락보전 △보물 제2014호 제진언집 목판 등 불교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문화재청은 “강원도, 속초시, 고성군 등 관련 지자체를 통해 문화재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문화재는 물론 인근 주민과 자연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는 산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자체, 돌봄단체, 안전경비원 등이 현장에서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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