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산 스님.

태고종 22, 23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운산당 대행 스님이 4월 2일 오후 11시 경 입적했다. 세수 78세, 법랍 61년. 장례는 태고종 종단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호상소는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충남 청양에서 태어난 스님은 용봉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대전 보문중·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스님은 1975년 총무부장에 임명된 이래 태고종 종무행정에 투신했다. 재단법인 한국불교태고원, 사단법인 한국불교태고종중앙회, 사단법인 한국불교교화원 등 법인 설립을 주도했다.

스님은 순천 선암사가 태고종의 하나뿐인 총림으로 운영되도록 했다. 스님은 선암사 문중이 선암사를 독자 운영할 수 있도록 보장하되 교육, 수계, 수선, 지율 도량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사법을 개정해 총림으로 지정했다. 또 일본 교포들이 지은 나가노 금강사 주지 소임을 맡아 재일본 태고종 총본산으로 일구었으며, 종로구 사간동에 한국불교 전통문화전승관을 지었다.

태고종 종립대학 설립을 주도해 동방불교대학과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를 개교하고 이사장을 역임했다. 또 종교간 대화에도 앞장서 한국종교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상좌로 태고종 부원장을 역임한 법현 스님과 대전 자연암 법륜 스님, 일산 덕양선원 주지 법상 스님 등 50여 명이 있다.

문의. 010-5245-0370(법현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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