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주사| 1만 5000원

지은이 최혜자 씨는 30대 초반의 나이에 불치병에 걸려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운 가운데 어린 아들을 혼자 키워야 했다. 상황은 절벽에 내몰린 듯 위태로웠다. 아들과 함께 태국을 거쳐 프랑스로 가서 최소한의 경제활동만 하며 아픈 몸과 마음을 스스로 달래야 했던 그. 그런 와중에 불교를 만나고 배운 적 없이 홀로 그림을 그리며 마음을 다스렸다.

그는 인생의 마지막을 정리하려는 마음으로, 떠난 지 45년 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오른쪽에는 그림, 왼쪽에는 깨달은 바를 간단하게 적은 책 《마음의 평온을 찾아서》를 펴냈다.

그는 그림을 그리면서 “조용한 미소와 평화스러움”을 얻을 수 있었고 그리하여 새로운 인생을 맞았다고 고백한다.

경전 읽고, 붓다의 가르침을 공부하고, 그림을 그리면서 하루를 보내는 저자는 “충만함에 빠져서 중병 든 사람 같지 않게 평화스러움 속에서 보낸다”며, “다 그린 그림 속의 부처님들을 바라보면서 느껴가는 터질 것 같은 기쁨을 이루 표현할 수 없다”고 했다.

지은이는 그 동안 불교를 만나 얻은 즐거움을 토대로 《아들에게 남기는 어머니의 마음공부》(올해의 불서10), 《아픔을 다스리는 마음공부》(세종우수도서), 《아름답게 늙어가는 지혜》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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