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선학원 대구 보성선원 창건주 보성당 보혜 스님 추모다례재가 3월 24일 오전 10시 경내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신임 분원장 효성 스님의 취임식을 겸한 이날 추모다례재에는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과 대중 스님, 신도 등 200여 명이 동참했다.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은 법어에서 “보성선원은 보성당 보해 스님이 창건한 도량으로 전임 한북 스님이 11년간 분원장을 맡아 사격을 일신하고 도량을 잘 가꾸었다”며, “새로 분원장으로 취임한 효성 스님도 가람을 잘 수호해 대구를 대표하는 정법도량으로 가꾸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임 분원장 효성 스님은 “보성선원 소임자로 새로 왔지만 이 자리가 있기까지 창건주이신 보성당 보혜 스님의 노고가 컸다”며, “앞으로 보성당 보혜 스님의 뜻을 잘 기릴 수 있도록 추모다례를 더 크고 여법하게 모시겠다”고 말했다.
효성 스님은 또 “어제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오늘 밖을 보니 빛이 마당에 가득했다”며, “보성선원 신도들이 잘 합하길 바라며 보혜 스님이 보내신 화합의 빛이 아니겠는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성선원과 복전선원이 통합돼 새로운 보성선원이 되었다. 두 사찰 신도님들이 잘 화합해 함께 수행하는 보성선원으로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회는 1월 24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상록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편입된 대구 복전선원과 보성선원의 통합을 승인한 바 있다.
보성선원은 보성당 보혜 스님이 50여 년 전 창건했다. 보혜 스님은 보성선원을 1983년 선학원 분원으로 등록했다. 보혜 스님 입적 후 전임 분원장 한북 스님을 비롯한 3명의 스님이 분원장으로 재임하며 도량을 가꾸어 왔다. 2013년에는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과 복장 유물이 보물 제1801호로, 복장 전적이 보물 제1802호로 각각 지정됐다.
이창윤 기자
budjn20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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