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원건축 장식(11-13세기, 리왕조, 높이 26cm)

봄을 맞아 구석기 시대부터 19세기까지의 베트남 유물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3월 27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3층 아시아관 인도·동남아시아실에서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 소장품전’을 연다.

전시회는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과 전시협약을 맺고 베트남의 고대문화 및 청동·도자를 중심으로 베트남 상설전시를 확대 개편하여 선보이는 것이다.

▲ 청동 향로(16-17세기, 막-레중흥 왕조, 높이 30.8cm)

국립중앙박물관은 2005년부터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과 교류협정을 맺고 학술문화교류 및 공동발굴조사를 실시했고, 2008년에는 아시아관에서 ‘베트남, 삶과 문화’전, 2014년에는 ‘베트남 고대문명전: 붉은 강의 새벽’ 특별전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상설로 장기간 운영하며 베트남의 구석기시대 발굴품부터 19세기 청동·도자·불교조각에 이르기까지 51점의 유물을 선보인다.

전시는 〈베트남의 고대문화〉, 〈베트남의 청동기〉, 〈베트남의 도자기〉의 세 가지 주제로 나눠 진행되며 유물을 통해 아시아 문화권이라는 동질감을 느껴볼 수 있다.

박물관 측은 “최근 한국과 교류가 활발한 베트남을 좀 더 가까이에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 개막일은 3월의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이라서 베트남 아티스트들을 초청하고 함춘호 기타리스트와 국립중앙박물관 연주동아리 ‘우쿨렐레’의 공연으로 준비한 ‘2019 새봄맞이 음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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