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 스님의 진영을 비롯해 성철 스님의 일상의 모습을 수묵화로 그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김호석 작가의 전시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돌문화공원은 2월 22일부터 4월 21일까지 공원 내 오백장군갤러리에서 한국 수묵화의 대가 김호석 화백을 초청해 〈김호석 수묵화, 보다〉 전을 연다.

민족회화를 대표하는 수묵화가 한국미술의 중심에서 밀려나고 있는 가운데, 김호석 작가는 조선시대 전통 초상화 기법을 오랜 기간 연구해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한국 수묵화 대표작가 중 한 명이다.

1970년대부터 40여 년 간 역사와 인물, 자연을 담아온 그는 전통 수묵화의 맥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시대성을 담은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작품전시회에서는 김호석 작가의 신작 50점과 2017년 인도국립현대미술관에서 호평 받은 〈빛 속에 숨다〉전에 소개된 작품 중 15점 등 73점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제주돌문화공원 양한식 소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물질과 상업주의의 환경 속에서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린 오늘날, 그의 작품은 우리에게 ‘왜?’를 묻고 있다.”며 “보이는 것 이면의 내면을 관찰하고 성찰하여 본질을 깨닫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당부하였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