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을 ‘지혜와 자비를 구족한 분’으로 지칭할 만큼 불교는 지혜와 자비를 함께 닦고 실천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그러나 한국불교는 지혜를 닦고 깨달음을 성취하는데 치중한 나머지 자비 실천에는 소홀한 것이 현실이다. “사랑과 헌신만이 천국을 만든다”며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천국을 이루려는 이웃종교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지혜와 자비를 겸수(兼修)하기보다 지혜 닦기에 치중한 한국불교의 현실을 봉사에 힘쓰는 이웃종교 성직자를 통해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는 김한수 조선일보 기자를 초청해 ‘자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 이웃종교 성직자들의 삶에게 배운다’를 주제로 3월 21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 강남구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3월 열린논단’을 개최한다.

‘열린논단’ 관계자는 “한국불교는 지혜를 얻기 위한 수행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 나머지 이웃의 고통을 구하려는 자비실천에 소홀한 경향이 있다.”며, “이웃 종교인의 삶을 보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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