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참된베풂, 선학원
   
종단
사회ㆍ환경
사찰ㆍ지역
세계
이웃종교
사부중 & News
사설코너
오피니언
축사코너
> 뉴스 > 종합 > 오피니언 | 칼럼
     
[법응 스님 칼럼] 총무원장 취임 6개월이 지나고 있다
2019년 03월 13일 (수) 09:01:43 법응 스님 .

지난 2월 28일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결렬로 인해 신계사 템플스테이의 진행이 어렵게 되고 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렬 전이나 이후에도 지속해서 신계사 템플스테이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북미간의 화해무드 여부가 관건이다.

필자가 어깃장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종단이라면 신계사 템플스테이를 넘어서 전반적인 한반도의 화해무드 조성에 기여할 보다 적극적이고 광폭적인 제안과 행보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신계사 템플스테이가 좀 더 큰 교류로 나아갈 수 있는 분위기 조성 및 기회 마련에 작은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는 있을 게다. 하지만 이번 회담 결렬로 또다시 확인 되듯이 근본적으로 그 모든 것은 북미간 화해와 평화체제 구축 없이 아예 시작조차 할 수 없다.

이 땅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 불교이기에 종단은 우리 정부와 북한은 물론 미국과 중국을 향해 지속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제안과 주장을 펴고 설득해 나가는 노력을 해야 마땅하다. 설사 이행이 어려운 주장이라 해도 불교의 가르침을 차곡차곡 세상에 펴는 효과가 분명 있기 때문이다.

1천7백년의 역사의 조계종은 불교라는 진리와 방편을 마음대로 펼칠 수 있는 가장 힘 있는 주체이기에 한국사회에서 종단의 수장과 관계자들의 의식과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무궁무진한 일을 할 수가 있다.

불교는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종교다. 세상을 그 누구보다도 정밀하게 분석, 판단할 수 있는 지혜가 불교에 있다. 불교의 지혜와 다양한 내용들을 정리하고 방편화해서 우리 정부는 물론 북한의 지도자와 미국, 중국 등 주변국들을 향해 제시하고 연관된 통일 불사를 해나가야 할 것이다.

원행 스님의 현 집행부가 들어선지 6개월이다. 종단에는 <불교사회연구소>, <백년대계본부> 등 연구기관이 있고, 총무원장을 중심으로 다수의 참모와 보좌진들이 있다. 종단이 처한 현 상황을 솔직하게 평가하고 처방해야 한다. 인적 장애의 극복과 시대에 맞게 법령을 개정해서 미래를 열어나가야 한다. 사람이 바뀌지 않고서는 되는 일이 없기에 기성세대의 관점에서 보면 지나치다 싶은 정도의 혁신안을 과감하게 생산해 내야 한다.

“종단이 발전한다” 함은 결국 무엇을 의미할까? 출재가를 막론하고 종단 구성원들의 인격적, 지적, 신행적 차원이 향상되고, 종단이 체계가 서며,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커져서 국내외적으로 한국불교의 위상이 드높아 짐을 의미할 것이다. 이러한 발전은 불교적 가치와 문화를 일상생활 속에 깊고 넓게 퍼지게 한다. 그 결과 일차적으로 우리는 여러 분야에서 숫자로 나타나는 가시적 변화를 읽어낼 수 있다. 내년 2020년에 인구주택총조사가 있다. 한국불교의 현주소를 알려주는 유의미한 각종 관련 수치들도 아울러 드러날 것이다.

지도자의 자질과 성향에 따라 집단의 명운이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대 민주주의 정신은 조직을 정체시키고 집단과 사회가 피폐하도록 만들며 궁극적으로 고통을 가중시키는 무능한 지도자를 대중 앞에 끌어내는 힘도 아울러 가지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현재 많은 불교인들이 느끼는 답답함은 탁한 미세먼지 때문만은 아니다. 현 집행부에 시야를 보다 넓고 크게 가지라는 주문을 하고 싶다. 그러려면 먼저 권력의 중심에 있는 이들이 움켜쥐고 있는 것들을 내려놓아야 한다. 내려놓아야 비로소 보인다. 지금 종단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기득세력과 그 문화를 바꾸지(제거) 않고서는 종단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법응 스님 | 불교사회정책연구소

ⓒ 불교저널(http://www.buddhism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청소년보호정책
03061 서울특별시 종로구 윤보선길 35-4 (안국동) 재단법인 선학원 내 | 전화 02)720-6630 | 전송 02)734-9622
등록번호 서울특별시 아00856 | 등록일자 2009년 5월 8일 | 발행일자 매주 목요일 | 발행인 최종진 | 편집인 김충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종진
Copyright 2009 불교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udjn200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