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동사 주지 덕중 스님이 안동지역 애국지사 후손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천태종복지재단>

안동 해동사(주지 덕중)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3월 10일 경내에서 ‘세계평화와 국태민안 기원 대법회’를 봉행했다.

천태종복지재단이 주관한 이날 법회는 3·1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안동지역 유공자를 찾아 소개함으로써 애국심과 애향심을 고취하고자 마련됐다.

법회는 독립선언서 낭독 및 만세삼창, 3·1절 노래 합창, 쉽고 바르게 읽는 독립선언서 배포 등으로 진행됐다. 또 손영학, 권기일, 권차철, 이승복, 박진성 등 안동지역 애국지사 후손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애국지사 5인은 1919년 3월 21일 안동군 길안면 천지장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으며, 상해임시정부 자금을 마련을 하는 등 독립운동을 한 공로로 애국지사로 등록됐다.

해동사 주지 덕중 스님은 인사말에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을 인용해 “목숨과 바꿔 일제에 저항한 애국지사의 순고한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가슴에 새기고 천태종의 3대 지표인 애국불교, 대중불교, 생활불교의 안목으로 종교적 대안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안동불교사암연합회장 등운 스님은 축사에서 “보시 중 으뜸인 무주상 보시를 실천하신 애국지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실천하는 불자가 되자”고 당부했다.

이날 법회에는 천태종 총무부장 월장 스님, 안동불교사암연합회 회장 등운 스님, 김광림 국회의원, 김성진 경북도의회의원 등 많은 내·외빈과 시민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