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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유일 고려불화 ‘천수관음보살도’ 보물 지정
문화재청, 법장사 ‘묘법연화경’ 등 조선 목판·경전 3건도
2019년 03월 11일 (월) 23:11:00 이창윤 기자 budjn2009@gmail.com
   
▲ 보물 제2015호 삼성문화재단 소장 ‘고려 천수관음보살도’.

현존하는 고려불화 중 유일한 ‘천수관음보살도’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3월 6일 속초 신흥사 소장 ‘제진언집 목판’을 보물 제2014호로, 서울 법장사 소장 ‘묘법연화경’을 보물 제1306-2호로, 삼성문화재단 소장 ‘고려 천수관음보살도’를 보물 제2015호로, 장흥 묘덕사 소장 ‘불정심관세음보살대다라니경’을 보물 제2016호로 각각 지정했다.

‘제진언집 목판’은 효종 9년(1658) 속초 신흥사에서 다시 새긴〔重刊〕 목판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제진언집 목판’ 중 가장 오래된 판본이다. 한글과 한자, 범어가 함께 기록돼 16~17세기 언어학과 불교 의례 연구에 도움이 되는 자료다.

‘묘법연화경’은 조선 초 명필 성달생과 성개 형제가 부모의 명복을 빌기 위해 정서한 판본을 바탕으로 태종 5년(1405) 완주 안심사에서 간행한 책이다. 7권 2책의 완질본이다. 구결과 한글 토가 표기돼 있어 조선 초기 국어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발문으로 조선 초기 불경 간행 방식과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서지학과 불교사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다.

‘고려 천수관음보살도’는 고려 불화 중 유일한 천수관음보살도이다. 다채로운 채색, 금니(金泥)의 조화, 격조 있고 세련된 표현 등 고려불화의 전형적인 특징이 반영된 작품이다.

‘불정심관세음보살대다라니경’은 옷소매에 넣을 수 있도록 작게 만든 수진본(袖珍本)이다. 3권 1책의 이 경전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판본이다. 조선 초기 불교 신앙과 사회사, 목판인쇄문화를 살필 수 있는 자료다.

문화재청은 이와 함께 숙종이 기로소에 들어간 것을 기념해 마련한 행사에 참여한 관료들이 계를 한 뒤 궁중화원에게 의뢰해 만든 서화첩인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기사계첩’을 국보 제325호로, 청동기 시대부터 초기 철기 시대까지 지배층의 중요한 위세품이었던 국립대구박물관 소장 ‘경산 신대리 1호 목관표 출토 청동호랑이모양 띠고리’를 보물 제2017호로 각각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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