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진 16개 보 가운데 금강 세종보와 공주보, 영산강 죽산보 등 3개 보를 해체하고, 백제보, 승촌보 등 2개 보를 상시 개방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5대 종교 환경단체가 4대강에 건설된 모든 보를 해체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불교환경연대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원불교환경연대, 천도교한울연대, 천주교창조보전연대 등 5개 종교 환경단체로 구성된 종교환경회의는 2월 26일 ‘강물은 흘러야 생명입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 “강을 모든 생명의 공간으로 다시 회복하고, 시작부터 잘못된 4대강 사업 16개 보를 완전히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종교환경연대는 성명에서 “강은 흘러야 생명이고, 강물의 흐름 속에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왔기 때문에 우리는 4대강 사업의 첫 삽을 뜰 때부터 실패한 정책이라고 알고 있었다”며, “아직 개방이 결정되지 않은 한강과 낙동강 보들도 신속히 개방해 이전 강 생태계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교환경연대는 “지난 10년 동안 막혀있던 강을 터주는 것만으로 자연은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고 뭇 생명이 어우러져 사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며, “다시 생명이 살아 숨 쉴 수 있는 모두의 강이 될 수 있도록 4대강 모든 보를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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