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선사 <사진=비로자나국제선원>

선가 5종의 하나인 위앙종의 수행법을 체험할 기회가 생겼다.
비로자나국제선원(선원장 자우)과 성륜사는 미국의 영화 선사를 초청해 2차례에 걸쳐 집중수행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집중수행 1차는 3월 22일부터 28일까지 목동의 국제선센터에서, 2차는 4월 2일부터 8일까지 전남 곡성의 성륜사에서 실시한다. 이번 집중수행에서는 불칠(佛七)과 선칠(禪七) 수행을 체험한다.

두 수행법은 중국 정통불교에서 비롯된 것으로 ‘불칠’은 새벽 4시 능엄신주를 포함한 아침 예불로 시작하여, 아미타경, 아미타찬, 아미타불 염불(요염, 좌염, 묵염)을 반복적으로 수행하고, ‘선칠’은 새벽 3시부터 밤 12시까지 1시간 앉기, 20분 걷기를 반복한다. 이번 수행에서 영화 선사는 대중들과 함께 수행하고 매일 저녁 1시간 반 이상 법문하며, 법문시간에는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다.

영화 선사는 베트남 출신으로 미국 유학 후 MBA과정을 마치고 기업체에서 일하다가 중국 위앙종 법맥의 마지막 조사인 선화 상인을 만나 출가했다. 이후 대만에서 계율을 공부하고 2001년 미국으로 귀국, 2005년까지 은둔 수행을 했다. 대승불교를 통해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는 목적으로 ‘BodhiLight International(BLI)’라는 비영리 조직을 설립, 제자를 받기 시작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LA근교에 위치한 노산사(廬山寺)와 위산사(潙山寺)에서 수행자를 지도하고 있다.

비로자나국제선원의 자우 스님은 “세계각지에서 활동하는 선사들의 다양한 수행법을 실지로 체험하고 현대사회에 쉽게 참선수행을 소개하는 방법을 배우고, 우리 수행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그 중 이번에는 “중국 위앙종 법맥 선화상인(宣化上人)의 제자인 영화 선사와 그 제자들을 한국에 초청하여 위앙종 전통 선 수행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체험하는 중국의 수행법은 “수행자로 하여금 효율적으로 선정에 들고, 빠르게 진전이 되도록 구성됐다.”며 많은 이들이 참여하기를 독려했다.

이번 집중수행 프로그램에는 출가인이나 일반이 모두 참여 가능하며 참가비는 자율보시로 한다. 자세한 내용은 https://www.chanmeditation.net/korea에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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