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이 라마에게 지구생명헌장 2018 서울안을 설명하고 있는 이원영 교수. <사진=생명탈핵실크로드 카페>

생명탈핵실크로드를 걷고 있는 이원영 교수가 지난달 인도 다람살라를 찾아 달라이 라마를 만났다. 이 교수는 달라이 라마에게 생명과 탈핵을 위한 새로운 국제기구 필요성을 설명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 교수에게 불상을 선물했다.

이원영 교수는 3월 6일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17년 5월 서울을 출발해 지난해까지 10개국 5000km를 순례했다.

이 교수는 “지난달 25일 달라이 라마를 친견하면서 ‘지구생명헌장 2018 서울안’을 전달했다. 달라이 라마도 새로운 국제 감시기구 설립을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후쿠시마 사고가 발생한 지 8년이 지났지만 UN은 속수무책”이라며 새로운 UN 설립을 강조해 왔다.

이 교수는 달라이 라마를 만나서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대학교수 중 한 사람으로서 탈핵을 통한 생명평화를 위해서 일본, 대만, 홍콩,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네팔, 인도 등을 순례한 여정을 설명했다. 또, 2차로 바티칸까지 걸어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생명평화와 탈핵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할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이 교수는 오는 6월경 2차 순례를 시작한다. 이번 순례는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터키, 그리스 구간이다. 이 교수는 치안을 감안해 1만km에 이르는 이 구간을 주로 기차를 이용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터키 방문 중에는 동방정교회 수장인 바르톨로메오 주교를 만날 계획도 세웠다. 아랍권에 이어서는 헝가리 독일 등을 거쳐 이탈리아 로마 교황청에 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 교수는 생명평화탈핵 순례 제2차 후원자 100인을 모집한다. 100인 위원은 각 100만 원씩을 후원한다. 100인 위원은 순례 동참자격이 주어진다.

이원영 교수는 바티칸에 도착할 무렵 1, 2차 100인 위원이 함께 하는 현지 퍼포먼스도 기획하고 있다.

문의. 010-4234-2134

한편, 생명탈핵실크로드와 후쿠시마원전오염수국제소송준비위원회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수송동 불교여성개발원 지혜실에서 ‘국립탈원전안전연구소(가칭) 설립의 필요성’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김민규 전 효성그룹 영업사원이 ‘원전 납품 변압기 폭발 위험이 두렵다’, 전영조 전 원전 현장 방사선 관리담당자가 ‘원전 현장의 방사선 안전 관리 실태를 고발한다’를 주제로 증언한다.

또 이정윤 후쿠시마원전오염수국제소송준비위원회 대표가 ‘원전 안전 관리 체계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이승은 국토미래연구원 연구원이 ‘유럽 각국은 어떻게 원전을 상호 감시하고 있나’, 이원영 생명탈핵실크로드 단장(수원대 교수)이 ‘국립탈원전안전연구소 설립의 필요성과 방안’를 주제 발표한다.

조현성 기자 cetan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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