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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소리, 향으로 나눠 보는 고려의 금속공예
호림박물관, 〈고려의 디자인 Ⅰ_금속공예 빛‧소리‧향〉 특별전
2019년 03월 04일 (월) 15:10:18 박선영 기자 budjn2009@gmail.com
   
▲ (왼쪽)청동은입사범자문향완(고려 13세기)  (오른쪽)철제은입사거울걸이와 거울(고려 12세기)  <사진=호림박물관>

성보문화재단 호림박물관(관장 오윤선)은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고려시대 금속공예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고려의 디자인Ⅰ_금속공예 빛‧소리‧향〉 특별전을 신사분관에서 개최한다.

고려시대 금속공예는 예술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에서 ‘빛, 소리, 향’을 주제로 선정된 금속공예품은 고려 특유의 세련된 선과 균형 잡힌 비례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우선 빛과 관련된 작품에는 거울걸이와 동경(銅鏡), 광명대(光明臺)와 촛대가 있다. 고려의 동경은 문양이 섬세하고 화려하여 우리나라의 동경을 대표할 만하다.

소리와 관련된 작품에는 풍탁(風鐸), 종(鐘), 금강령(金剛鈴), 석장두(錫杖頭), 반자(飯子) 등이 있다. 이 작품들은 대부분 불교와 관련된 것으로 정교한 주조기법을 통해 형태와 세부 장식이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아울러, 실제 목탑(木塔)을 연상케 할 정도로 정교하게 묘사된 금동소탑도 전시돼 주목을 끈다.

향과 관련된 작품에는 향완(香垸)과 향로(香爐)가 있는데 향완은 유려한 형태와 화려하고 정교한 입사문양이 조화를 이룬다. 향 문화가 발달한 고려시대에는 향완과 향로가 종교 시설은 물론 개인의 일상생활에도 널리 사용되었다.

한편 호림박물관은 같은 시기에 〈조선의 디자인Ⅳ_사각함〉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기교와 장식을 구사하지 않는 조선시대 목공예의 특징이 잘 드러난 사각함은 절제된 단조로움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의 테마는 ‘디자인’으로, 고려와 조선의 공예에 보이는 서로 다른 조형세계를 비교해 볼 수 있다.

호림박물관은 ‘디자인’을 테마로 우리나라 고미술의 조형적 특징을 살필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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