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불교계의 불교자주화, 사회민주화 투쟁을 정리한 책이 출간됐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는 최근 《6월 항쟁과 불교》(윤금선 지음)를 펴냈다.

이 책에는 1987년 6월 항쟁 당시 불교계의 대응과 투쟁 양상, 1980년대 불교계의 이념 모색과 반독재 투쟁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천주교·개신교계가 유신독재 반대투쟁을 벌이던 1970년대, 민중불교운동을 모색하던 불교계가 10여 년 만에 승가·재가 조직을 결집해 6월 항쟁이라는 대규모 항쟁을 수행할 수 있었던 배경과 과정을 생생히 담았다.

이 책은 사료로서도 가치 있다. 당시 활동한 승가와 재가 지도자를 인터뷰하고, 수많은 자료를 수집해 정리한 투쟁기는 생생한 역사 기록이다. 책 뒤에 실린 1980년대 불교계의 주요 성명서·시국선언문 24편은 당시의 긴박한 현장감을 오롯이 불러일으킨다. 비매품.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