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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스님은 식객, 밥이나 얻어먹던 분”
선학원미래포럼 회장 자민 스님, 설립조사 폄훼 발언
스님·신도 30여 명 근대불교문화기념관 들어와 소란
2019년 02월 12일 (화) 18:30:26 이창윤 기자 budjn2009@gmail.com
   
▲ 선학원미래포럼 회장 자민 스님이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1층 전시실에서 가진 약식법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스님은 재단법인 선학원 설립조사인 만해 스님을 “식객하며 밥이나 얻어 먹던 분”이라고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

선학원미래포럼측 스님 10여 명과 신도 등 30여 명이 2월 11일 오후 재단법인 선학원 감찰 스님과 사무국 직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에 들어와 약식법회를 갖는 등 소란을 피웠다.

선학원 사무국은 이들 중에 설봉 스님과 심원 스님이 포함된 것을 확인하고 법당 재점거를 우려해 출입을 제지했다. 설봉 스님은 지난해 3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2층 난간에서 점거농성을 벌였고, 심원 스님은 ‘선학원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약칭 선미모)과 선학원미래포럼(회장 자민) 활동을 주도하며 재단 내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설봉 스님이 기념관을 점거할 당시 재단 사무국은 심각한 업무공백을 겪은 바 있다. 설봉 스님은 퇴거 불응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들 중 설봉 스님과 심원 스님 등 몇몇 스님은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지하 1층 선학원 사무국 앞까지 내려와 법당으로 향하는 통로를 열어줄 것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스님은 제지하는 감찰 스님과 사무국 직원에게 고함을 지르는 등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법당 출입이 막히자 이들은 정기 휴관일을 맞아 문을 닫은 1층 전시실로 들어가 만해 스님 동상 앞에서 약식 법회를 가졌다.

“새해를 맞아 중앙선원 부처님께 새해 인사를 드리러 왔다”던 선학원미래포럼측 대중의 방문 목적은 약식 법회에서 드러났다. 약식 법회가 시작되자 설봉 스님은 미리 작성해온 ‘참회고불문’을 낭독했다. 스님은 이사회가 이사장 법진 스님의 사직서를 반려한 것을 두고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참회하는 사람이 없다”며, “선학원미래포럼의 창건주 분원장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참회한다”고 말했다.

설봉 스님에 이어 선학원미래포럼 회장 자민 스님이 발언했다. 스님은 “이사장 스님이 자리를 지키는 현실이 참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님은 선학원 설립조사인 만해 스님을 깎아내리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

자민 스님이 회장으로 있는 선학원미래포럼은 지난해 10월 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선학원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설립조사인 만해 스님을 폄훼하고 선학원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내용의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선학원 정체성의 재인식 - 만공과 한용운, 계승의 문제’를 주제 발표한 김광식 동국대학교 특임교수는 “만해 한용운 스님은 선학원 설립 주역이 아니”라며, “한용운 스님을 선학원 설립 ‘조사’에 포함시킨 것은 명백한 역사적 오류이자 억지의 역사인식”이라고 주장했다.

자민 스님은 지난해 10월 워크숍을 거론한 뒤 “(동상은) 만해 스님을 욕보이는 것”이라며 “선학원을 설립한 기라성 같은 선대 스님이 계신데, 이 양반(만해 스님)은 그 당시에 식객하고 밥이나 얻어먹고 여기에 계시던 분”이라고 주장했다. 스님은 이어 “만해 스님은 선학원 설립에 참여한 분이 아니”라며, “동상을 여기에 떡하니 세워 놓은 것은 만해 스님을 욕보이는 거다. 이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언젠가는 이 양반(동상) 이사 가야 한다”고 말했다.

스님의 이 같은 발언은 “이판계의 수장인 만해 스님이 출옥하자 만해 스님을 중심으로 사판계에 대응하기 위한 이판계의 수도원으로 창립됐다”는 1953~55년 서울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 대법원의 일관된 판결과도 전면 배치되는 역사 왜곡 발언이다. <관련 기사 재산환수소송 판결문에 나타난 만해와 선학원 (상)(하) >

선학원미래포럼측 스님과 신도 30여 명은 자민 스님의 발언 이후 감찰 스님의 인도로 기념관 밖으로 나와 돌아갔다.

선학원미래포럼측은 ‘참회고불문’에서 창건주와 분원장을 내세웠으나, 실제 참여한 창건주와 분원장은 회장 자민 스님, 설봉 스님, 심원 스님 등 서너 명에 불과했다.

선학원 사무국 관계자는 “기념관에 찾아온 스님 중 선학원 창건주와 분원장은 일부”라고 지적하고, “모임에 우호적인 일부 매체 기자만 부른 것을 보면 이번 행사를 이슈화해 재단을 흔들려고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선학원을 음해하고 흔들려는 일부 세력의 준동에 재단은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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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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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
2019-02-14 11:14:54
조계종답다
만해스님을 식객취급하는 자들의 수준은 역시 조계종답다.
웃을일이 드문 퍽퍽한세상 웃고간다.
전체기사의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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