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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청소노동자 97명 정직원 채용
이달 1일부터 직접 고용…“화합과 상생 차원”
2019년 02월 08일 (금) 12:51:33 이창윤 기자 budjn2009@gmail.com
   
▲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자광 스님과 총장 보광스님, 청소노동자 대표들이 1월 30일 오후 3시 교내 본관 로터스홀에서 진행된 ‘직원증 수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국대학교>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청소노동자 97명이 정식 직원이 됐다.

동국대학교(총장 보광)는 1월 30일 “1월 31일로 용역계약이 만료되는 청소노동자 97명을 2월 1일부터 직접 고용한다”고 밝혔다.

동국대학교는 정식 직원으로 전환하는 청소노동자의 정년을 65세로 하고, 촉탁직으로 71세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직접 고용 이전의 임금체계와 근로조건을 적용하되 노사협의에서 합리적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복리후생도 학교 직원과 똑같이 적용할 방침이다.

동국대학교 관계자는 “학교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화합과 상생 차원에서 청소노동자가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직접 고용했다”며, “국내 사립대학이 용역업체 미화원을 대규모로 직접 고용한 사례가 적었던 만큼 동국대학교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은 학교 당국이 신규 채용 예정자 8명을 채용하지 않고 학생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공고문을 낸 데다, 인건비 인상을 이유로 정년 퇴직자 인원만큼 구조 조정을 하겠다고 통보하자 지난해 1월 29일부터 교내 본관에서 24시간 농성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청소노동자들의 농성은 다른 대학 청소노동자 문제와 맞물려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해 4월 24일 청소노동자와 △용역업체와 계약 해지 △퇴직자 8명 중 3명 충원 △2019년 2월 직접 고용 전환을 합의한 동국대학교는 지난해 9월부터 조계종 사회노동위,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한국노총 한국철도·사회산업노동조합 등이 포함된 ‘미화근로자 직접고용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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