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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수행 못한다는 말 ‘이제 그만’
안경애 ‘새말귀 안내서’
2019년 02월 07일 (목) 12:04:43 박선영 기자 budjn2009@gmail.com
   
▲ 아침단청 | 1만 5,000원

바쁜 현대인을 위한, 백봉 김기추 거사의 새말귀 수행법이 책으로 나왔다.

백봉 거사의 제자이자 보림선원 서울선원장인 안경애 씨가 썼다.

마음공부를 하고는 싶지만 분주한 일상생활에 휘둘려 시간과 여유를 갖지 못한 사람을 위한 수행 안내서이다.

‘새말귀’란 ‘새로운 화두’란 의미로, 생활 그 자체를 수행으로 삼는다는 데서 기존의 수행법과 차이가 있다.

 백봉 거사의 뜻대로 라면 밥을 먹든, 일을 하든, 운전을 하든, 청소를 하든 그 행위 자체가 수행 거리가 된다.

또한 분노와 두려움, 기쁨과 사랑 등등의 감정도 훌륭한 수행의 단서이다.

이렇게 되면 더 이상 ‘여유가 없어서 수행을 못한다’는 말이 성립하지 않는다.

생활 속에서 수행을 한다기보다는 생활이 곧바로 수행이 되는 “획기적인 마음공부법”이라는 것이 책의 저자인 안경애 원장의 말이다.

저자는 백봉 거사의 새말귀를 보다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모습공식과 바탕공식을 만들었다.

생활하면서 겪는 상황과 사건, 사물, 감정 등을 공식처럼 대입함으로써, 우리가 들어앉아 있는 작은 고동껍질에서 벗어나 허공성, 절대평등성이라는 본질에 도달할 수 있게 해준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모습공식은 부처님의 삼법인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공식이다.

바탕공식은 밖으로 향하던 관심의 방향을 안으로 돌려서 안과 밖의 바탕자리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내가 나를 직접 만나게 해주는 방편이다.

수행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초심자라도 쉽게 할 수 있고, 연습을 통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책에는 새말귀 수행을 돕는 지렁이 이야기, 파도 이야기, 까치 이야기, 부지깽이 이야기, 천국 이야기 등 우화 같은 29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재미있으면서도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들이 많아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또한 중간 중간 백봉 거사의 법문을 인용하고 있어 새말귀 수행의 취지와 방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전체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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