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한·안영주 옮김 | 운주사 | 2만 5000원

근대 중국불교의 태두인 허운 스님의 법맥을 잇고, 조주 스님이 주석한 백림선사에 머물며 ‘생활선’을 주창한 정혜 선사의 법문을 모아 엮은 책.

선사는 “불법과 생활은 하나도 아니며, 서로 다른 것도 아니다”라는 기치로, “선의 정신이 생활에 녹아들어 일종의 생활 방식, 생활 태도, 생활 내용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가정이 곧 도량이고, 생활이 곧 불사”라는 인식을 갖는다면,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현실의 문제를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다고 한다.

전체 20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반부는 간략하게 선의 역사와 역대 조사들의 가르침을 다루고 있으며, 후반부는 생활선의 정신과 의미,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정혜법사(1933~2013)

법명은 묘종(妙宗). 근대 중국 선문(禪門)의 태두인 허운(虛雲) 스님의 법맥을 이어받은 제자 가운데 한 분이다. 개혁개방 후에 <법음(法音)>이라는 불교잡지의 주간을 맡아서 운영하였다.

그 후 백림사(柏林寺), 사조사(四祖寺), 옥천사(玉泉寺)의 방장을 역임하였으며,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하북성불교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스님은 ‘생활선’을 제창하며 “생활 속에서 수행하고, 수행 속에서 생활하자!”라는 기치를 내걸고 매년 ‘생활선캠프’ 등을 열어 많은 젊은 인재들을 선의 세계로 인도하고 양성하였다.

2013년 호북성 황매현 사조사에서 열반하였으니, 세수 81세, 법랍 63년이다.

저서로는 《入禪之門》, 《壇經一滴》, 《雙峯神話》, 《中國佛敎與生活禪》, 《做人的佛法》, 《心經禪解》, 《禪堂夜話》, 《生活禪語》 등이 있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