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가 신년을 맞아 종단의 사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진각종은 2019년 사업으로 열악한 진각종의 문화 분야를 개선하기 위해 단절된 밀교문화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고려시대의 ‘호마법’복원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진각종은 1월 24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2019년 종책사업 구상을 발표했다.

통리원장 회성정사는 △종책·제도의 완비(교리·의식) △신행과 포교의 환경적 변화 구축(교화·환경) △주인공적인 교화 역량 강화(수행·역량) △사회선도적 문화·복지 포교역량 강화(문화·복지) 등의 중점 추진분야를 나누고 각 분야의 세부 사업을 설명했다.

눈에 띄는 것은 문화 분야에서 밀교문화를 전승하기 위해 복원이 선행돼야 한다며 올해는 고려시대의 ‘호마법’ 재현을 위해 학술연구부터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호마법은 인도 리그베다시대의 제사의식이 원조로, 제식장의 중앙에 화로를 만들어 불을 피우고, 그 불에 공물(供物)을 던져 제천(諸天)에 공양 올린 의식이다. 그것을 불교가 수용하여 불을 피우고 불에 공양물을 던져 수행하고 기원하게 된 것이며 고려시대에 행해졌다고 전한다.

이밖에 진각종은 종책과 제도의 완비를 위해서 1974년 발행한 진각종의 경전인 《진각교전》을 새롭게 수정·보완해 발간하고, 종단의 역사인 교사(敎史) 및 종단사 작업을 완료하겠다고 했다.

또 노후 심인당 재건축과 4~5곳의 심인당을 신축하겠다고 밝혔다. 진각종의 해외 포교사업인 스리랑카 네곰보 JGO센터와 네팔 카트만두 반야포교소 등의 운영에 있어서도 교육의 내실화 및 심인당 개설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시립 성북노인종합복지관 수탁 해지와 이와 관련한 진각복지재단 대표이사, 상임이사 해임명령에는 강하게 이의를 제기하며 향후 법정 다툼을 예고했다.

진각종의 합창단 활동 등 종교행사에 참여하도록 강요했다는 ‘종교활동 강요 및 차별’ 사안에 대해서 회성 통리원장은 “권유와 강요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다”라며 강요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최근 불거진 진각복지재단 직원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일탈 행위’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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