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스님은 지난 1월 16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2019년 대한불교조계종은 화합과 혁신으로 미래불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행스님은 ‘화합과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종단의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하였다. 화합과 혁신위원회를 평등한 공의의 장을 만들어 열린 자세로 소통을 하고 소외받는 종도가 없도록 살펴나가겠다고도 하였다.

원행스님은 이뿐만이 아니라 사회노동위원회 활동도 더욱 확대를 하여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활동을 폭넓게 강화하고, 각 분야 사회단체들과 연대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남북교류사업도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며, 전통문화를 보존, 계승하고 있는 한국불교를 위해, 정부가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줄 것을 촉구하였다.

원행스님의 이러한 기자회견 내용이 진정한 화합, 변화, 혁신을 추진하는 것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원행스님 스스로가 지적했듯이 종단 내외의 갈등을 종단 발전으로 승화시키는 전향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종단에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종도들을 훼불세력이라고 단정을 하고, 이를 보도한 언론을 해종언론이라고 지정을 하여 3년이 되도록 탄압을 하는 행태를 즉각 중지하여야 한다.

또한 선학원을 비롯한 법인이나 단체를 산하에 예속하려는 시도를 포기하고 법인법을 폐지해야 한다. 그러한 전향적인 자세를 가져야 평등한 공의의 장을 통해 열린 소통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까지 조계종단에서 일어난 갈등상황은 조계종단내의 부정비리, 범계의혹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정하고 이를 바로잡는 결단이 종단의 혁신이다. 선학원은 그러한 조치가 있는 공의의 장에는 언제든지 열린 자세로 나아가 종단의 발전을 위한 대화에 응할 것임을 밝힌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