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천사에서 진행한 이위순 보살의 영결식 장면

제천불교어머니회 초대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여성불자들의 활동에 공을 세운 이위순 씨가 향년 83세에 별세해 영결식이 열렸다.

제천 강천사신도회는 지난 5일 세상을 떠난 이위순 씨의 영결식을 7일 강천사에서 열어 추모의 정을 나눴다.

이위순 불자는 1936년 평안북도 박천 출생, 이화여자대학 법대에서 수학했고 충북 제천에서 독실한 불자 가정의 남편을 만나 가정을 이루었다. 그는 제천 강천사에서 선학원 이사장과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위원을 역임하고 지금은 입적한 대휘 대종사를 만나 ‘무위성’이라는 법명을 받으며 불교신행을 시작했다.

그는 제천지역 각 사찰의 여성불자들과 뜻을 모아 제천불교어머니회를 20여년 전 창립해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제천불교어머니회는 지금도 지역에서 꾸준한 신행 활동을 펼치는 유일한 제천지역 여성불자들의 연합모임으로 존재한다.

이위순 씨는 또 강천사신도회를 발족하고 초대회장으로 추대되었다. 이후 강천사의 젊은 여성불자들의 모임인 보련회를 창립하여 지금까지 강천사 모든 행사와 합창단 등 봉사와 다양한 신행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재가불자모임인 ‘우리는선우’ 제천지역 모임을 주도해 장학금 지원을 하며 자비행을 실천했다.

영결식에는 제천불교연합회회장 백운 스님과 강천사 주지 지광 스님을 비롯해 강천사신도회, 강천사거사림회, 보련회, 문수합창단, 제천불교어머니회 등 단체의 회원과 임원진 등 많은 불자들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개식선언 △거불, 착어, 창혼 △반야심경 △영가법문 △약력소개 △영결사 △조사 △조가 △상주인사 △발인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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