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장 정승석 교수와 직지사 부주지 혜경 스님이 ‘불교기록문화유산 조사·촬영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김천 직지사가 소장하고 있는 불교기록문화유산이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된다.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원장 정승석)과 김천 직지사는 지난 달 27일 낮 12시 ‘불교기록문화유산 조사·촬영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불교학술원은 직지사 성보박물관과 제8교구 말사 50여 사찰이 소장한 불교 고문헌을 정밀 조사한다. 불교학술원이 조사할 직지사 본·말사 소장 불교 고문헌 중에는 보물 제1241호 《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 보물 제1303호 《백지금니금강》 및 《보문발원》, 보물 제1306호 《묘법연화경》, 등록문화재 제635호 《김룡사 사료수집》, 등록문화재 제636호 《대본산김룡사본말사연혁》 등 국가지정문화재와 《직지사사적》, 《금산직지사중기》 등이 포함돼 있다.

《예념아미타도량참법》은 김수온이 성종 5년(1474) 발문을 쓴 보물 제949호 《예념미타도량참법》 권1~5, 6~10와 같은 판본이다.

《백지금니금강》 및 《보문발원》은 공민왕 20년(1371) 묘지, 묘수 두 스님이 시주해 조성된 사경이다. 일반적인 변상도와 달리 협시보살을 거느린 불상과 관음보살상을 그린 것이 특징이다.

《묘법연화경》은 태종 5년(1405) 간행된 것으로 성달생, 성개 형제가 필사하고 신문 스님이 안심사에서 간행한 판본이다.

불교학술원은 직지사 본말사 불교 고문헌을 5,000만 화소 고해상 이미지로 촬영하고, 서지 및 이미지 자료 일체를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 시스템’(kabc.doingguk.edu)에 공개할 예정이다.

불교학술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2012년부터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ABC)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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