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자가 스님들의 병원비 지원과 호스피스 병동 개원에 쓰라며 동국대에 6억 1천만원을 기부했다.
동국대(총장 보광 스님)는 지난 12월 28일 익명의 불자가 동국대를 방문해 아껴 모은 정재 6억 1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독실한 불자인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2009년 3억 원, 2017년 2억 원의 장학금을 기부한데 이어 올해 12월에도 2억 원을 장학금으로 쾌척해 총 13억여 원을 기부한 것이다.

본인의 신분을 밝히길 원치 않았던 이 기부자는 “불자로서 동국대가 더욱 발전하기 바라는 마음 뿐”이라며 “이번 기부는 대외협력처장 종호스님의 권선으로 형편이 어려우신 스님들의 병원비 지원과 호스피스 병동 개원에 잘 쓰여졌으면 하는 바람에 기부하게 됐다”고 기부의 소감을 밝혔다.

동국대 총장 보광스님은 “불자님의 큰 뜻을 깊이 새겨 동국대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어 “이번 기부는 스님들의 의료지원과 2019년 상반기에 완공될 호스피스 병동 건립에 소중하게 잘 사용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동국대는 이번 기부금을 기부자의 뜻에 따라 승가의료 지원과 호스피스 병동 개원을 위한 일산불교병원발전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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