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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검에 지홍 원장 공금횡령 엄정 처벌 진정
불교개혁행동 "포교원장이 사찰 유치원에 국고 횡령 공분"
2018년 10월 18일 (목) 17:16:20 김종찬 기자 kimjc00@hanmail.net

   
▲ 지홍 포교원장 엄정수사를 요구하는 불교개혁행동의 18일 동부지청 앞 기자회견.

불교개혁행동 대표자들이 서울동부지검 검사장에 지홍 원장의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18일 접수했다.

불교개혁행동은 진정서를 통해 “가장 어린 새싹들의 교육을 위하여 사용하여야할 유치원 교비를, 마치 자신이 유치원 직원인 것처럼 가장하여 횡령한 죄질이 무거운 사건”이라며 “사립학교유치원 비리에 대한 사회적 원성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지홍 포교원장은 비리가 드러난 사립학교관계자 중에서 가장 공적이고 중한 지위에 있는 자로, 이 사건은 일벌백계로 처벌받아야 사회의 공적기강이 설 것”이라며 엄정처벌을 요청했다.

진장서는 이어 “사립유치원 소임자들의 직무 대한 의식개선과 사립 유치원 회계에 대해 만연한 도덕적 해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수사와 반드시 양형기준에 합당하고 국민의 상식에 부합하는 공소제기를 요청 드린다.”고 했다.

불교개혁행동은 이날 진정서 접수에 앞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홍 포교원장은 상근직을 겸할 수 없는 포교원장 직위에 있으면서 자신이 회주로 있던 불광사 부설 유치원 직원으로 자신을 등재시키고, 1억 3,000만 원에 달하는 급여를 불법 수령해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며 “수사과정에서 고발액수보다 5,000만 원이 늘어난 1억 8,000만 원을 차명계좌 등을 통해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횡령 및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홍 포교원장은 여종무원과 부적절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이 신도들에게 알려지면서 신도들에게 신뢰를 잃은 데 이어 유치원 급여 부정수급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불광사 사태를 촉발했다. 결국 불광사 명등 51명은 지난 7월 6일 서울송파경찰서에 지홍 스님을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직장내 성희롱’ 의혹 혐의로 노동부에 지홍 스님을 제소했던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는 7월 12일 서울시교육청 공익제보센터에 불광사 불광유치원 급여 부정수급 문제를 조사해 달라고 제보했다.

최근 불광사 광덕문도회와 지홍 원장, 그리고 불광법회 신도 측이 합의로 모든 고소 고발 사건과 소송을 취하했지만, 형사사건 특성상 고발 취하 여부와 상관없이 경찰 수사는 계속되어 왔다. 최근 송파경찰서는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으며 이 과정에서 지홍 스님의 횡령을 도운 유치원 원장도 함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불교개혁행동은 지홍 포교원장이 조계종 신도포교와 전법을 책임진 포교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파렴치한 행위”라고 크게 비판했다. 지홍 포교원장은 최근 합의에 따라 불광사 창건주 권한을 광덕문도회 대표 지정 스님에게 승계했지만 포교원장직은 유지하고 있다.

불교개혁행동은 “지홍 스님이 포교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개인적으로 파렴치할 뿐만 아니라 종단 전체 재정투명화와 도덕성 회복을 요구하는 국민 여망에 반하는 것이기에 퇴진해야 마땅하다.”며 “불광사 부설 유치원의 돈을 자신의 호주머니에 넣은 것은 국민의 혈세를 횡령한 것으로 사법적 처벌을 엄중히 받아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불교개혁행동은 불광사 신도들이 고발을 취하한 조치가 수사에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불교개혁행동은 “불광사 산하 유치원은 불광사와는 별도의 비법인 재단으로 실체를 갖고 있다.”면서 “지홍스님 횡령의 궁극적 피해자는 교비를 지출한 유치원 학부모들과 원생들이다. 고발자(불광사 신도들)의 취하조치가 횡령사건 수사에 어떠한 영향도 미쳐서는 안 된다.”고 밝히고, “사립유치원의 비리 행태가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으며, 최근 정부는 용납할 수 없는 비리임을 지적하고 강경대응을 천명했다.”며 “동부지검은 신도들의 시주금에 이어 거액의 사립유치원 교비를 횡령한 지홍 스님을 엄정 처벌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불교개혁행동은 이어 “지홍 포교원장이 불광사의 회계에서 자신의 사설사암인 중흥사의 공사비 1억 8,000만 원과 중흥사 직원 급여 1억 5,000만 원을 횡령하였다는 혐의로 송파경찰서에 고발 조치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점과 여종무원과 부적절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부도덕한 승려”인 만큼 “사회의 적폐 해소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검찰이 사건의 처리 결과를 통해 사립유치원과와 종교의 투명성을 제고하여 사회를 진일보시켰다는 결실을 맺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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