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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곤 PD '불교교육론', '청정도론'에 현대교육 접목
초기불교경전을 교육학 관점서 연구한 단행본 내놔
2018년 10월 17일 (수) 17:36:45 김종찬 기자 kimjc00@hanmail.net

   

불교대학 불교학과 박사인 이송곤 청주불교방송 PD는 “부처님께서 설하고 닦으신 교설 및 수행에서 현대 서양교육학을 뛰어넘는 훌륭한 교육원리가 존재한다”면서 초기불교 경전이나 <청정도론> 등 주석서들을 교육학적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연구한 결과물인 <불교교육론>을 최근 펴냈다. 

방송 PD이면서 조계종 국제포교사, 한국불교학회, 종교교육학회 회원인 저자는 불교의 교육과정에  초기불교에서 대승불교를 접목해, 수행을 통해 변화해가는 인간형성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청정도론> 등을 통해 부처님이 강조한 점진적인 수행방법과 교육방법이 있으며, 이런 교육방법이야말로 현대의 교육이 고민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이 된다면서 이러한 특성을 띠는 부처님의 말씀은 <청정도론>에 그대로 수용되어 계·정·혜 삼학의 구조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가 주목한 초기불교의 원천적인 교학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전하는 <청정도론>은 5세기 인도 출신의 붓다고사(Buddhaghosa) 스님이 스리랑카로 건너와 지은 것이 논서다.

 ‘청정도(淸淨道)’는 열반에 이르는 길이란 뜻의 빨리어로 써진 이 논서이며, 남방불교의 소의경전인 니까야에 설해진 경전의 중요한 말씀을 해석하여 정리해 놓은  수행지침서로서 이를 현대 교육에 접목, 열반을 얻는 방법을 제시해 놓은 것이 책의 주요내용이다.

저자는 “열반에 이르는 인간형성의 길을 칠청정(七淸淨)의 수행체계로 제시하고 있어 교육적으로 가치가 높다”면서 사마타와 위빠사나의 수행과정에서 쉬운 내용으로부터 어려운 내용으로, 또는 낮은 단계로부터 높은 단계로 점차적으로 학습됨으로써 범부에서 성자로 인격이 변화하여  결국 열반에 도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인간형성의 점진적 변화를 나타내는 교육체계가 된다는 설명한다.

이어 저자는 “이 같은 특성을 지니고 있는 수행과정은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하게 여기고 기능적이며 지식 위주인 현대교육에서 보기 힘든 자각적이고 전인적인 교육과정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기존 교육계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지향할 가치가 있는 교육이론으로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은 이론의 근거로서 초기불교의 내용 가운데 불교교육의 기본적 토대가 되는 세 가지 요소와 불교교육의 정의, 붓다의 교육계획 및 교육방법 등을 계·정·혜로 전개되는 교육과정 등으로 고찰하고 있다.

책은 또한 사마타와 위빠사나 수행이 지니고 있는 수행방법의 특성에 대해서 다루면서 인간형성으로서의 의의가 있다는 점을 주목, 수행과정이 현대교육학의 이론과 비교할 때 자아 중심의 교육적 체험이 아니라 무상, 고, 무아를 체득하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적 특색을 띠고 있음을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책의 결론은 이러한 불교의 인간형성은 지식교육 위주인 학교교육에서는 이룰 수 없고, 지혜 교육의 특성을 띠는 위빠사나 중심의 <청정도론>의 수행체험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밝힌다.

동국대 사범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불교학 박사가 된 저자는 “교육이 사회적 성공을 위한 하나의 도구로 전락한 상황에서, 본래 지향하는 목표를 새롭게 되돌아보고 기존 교육이론을 새로이 재정립하는 일은 꼭 필요하다”면서 “불교의 교육체계를 자세하고 심도 있게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이 교육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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