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원로회의가 제36대 총무원장 당선인 원행스님 인준안을 2일 가결했다.

조계종 원로회의는 이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회의실에서 열린 제60차 회의에서 제36대 총무원장 당선자 인준 안건을 상정, 무기명 투표 결과 찬성 17표, 반대 7표로 가결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재적의원 23명 가운데 인환스님을 제외한 세민ㆍ대원ㆍ원경ㆍ종하ㆍ월주ㆍ월탄ㆍ정관ㆍ암도ㆍ근일ㆍ정련ㆍ지성ㆍ성파ㆍ성우ㆍ성타ㆍ법융ㆍ보선ㆍ법타ㆍ철웅ㆍ우송ㆍ현호ㆍ일면ㆍ원행스님 등 22명이 참석했다.

원로의장 세민스님은 시작전 인사말에서 “한국불교와 종단의 중흥을 위한 멀고도 험한 여정에 원로스님들의 역할이 어느때 보다 막중한 시기”라며 “원로스님들께서 종단 안정과 중흥을 위해 애종심으로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당선인 원행스님은 원로회의에 참석 "화합과 혁신, 복지와 교육, 포교, 그리고 불교의 대사회 활동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원로의원 큰스님들께서 많은 지도력 발휘해 주시기를 간청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원로의원 스님들은 약 1시간 가량 비공개 회의를 진행, 총무원장 당선인 원행스님의 인준안을 가결했다. 지난 회의에서 이월된 종단현안 관련 안건은 폐기했다.

한편, 이날 원로회의가 열리는 조계사 앞에서 재가불자 연대기구 불교개혁행동은 ‘인준 반대’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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