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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사지 남·북 삼층석탑 유형문화재로 지정
울산시, 통일신라 석탑 금강역사 표현기법 '탁월'
2018년 09월 20일 (목) 09:46:26 김종찬 기자 kimjc00@hanmail.net

   
▲ 간월사지 남탑

울산시는 간월사지 남북 삼층석탑을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13일 지정예고했다.

울산 울주 상북면 등억알프스 512-1번지에 있는 이 삼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석탑으로, 초층 탑신 중앙에 커다란 문비(門扉)를 두고 좌우에 문을 지키는 수호신인 권법형 금강역사가 새겨져 있다.

석탁에 조성된 문짝 형태의 문비(門扉)는  석탑 초층(初層) 탑신부에 조각돼 내부공간을 조형하는 상징으로 부처님의 사리나 조사들의 사리가 안치되는 과정에서 새겨진다.

두 기의 탑이 위치하고 있는 간월사지는 일반적인 가람구조와 달리 동향의 금당으로부터 좌우 각각 34m 정도 떨어져 남북으로 석탑이 배치돼 있으며, 1984년 발굴조사 당시 붕괴돼 흩어져 있던 부재와 새로운 부재를 보강해 복원했다.

울산시 문화재위원회는 "석탑의 기단부의 일부와 2층 탑신이 결실되어 새로운 부재를 보강해 복원되긴 했으나, 기단의 결구방식과 특히 초층 탑신의 금강역사의 조각 표현방식이 뛰어나 신라석탑의 우수성을 파악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면서 "본 탑의 중요성이 인정되므로 울산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할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울산시는 또한 최근 이와 유사하게 탑 부재가 소실되어 신부재를 보충해 복원한 경주 미탄사지 삼층석탑, 경주 창림사지 삼층석탑이 보물로 지정된 사례가 있으므로, 울산시는 간월사지의 석탑도 향후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 간월사는 신라 진덕여왕 때 고승 자장(慈藏)이 지은 사찰로서 임진왜란 때 왜병들에 의해 파괴돼 폐사됐다.

조선시대 1634년에 다시 지었으나 1836년 큰 흉작이 들어 다시 폐사됐고, 이후 1984년 발굴이 이뤄지면서 정면 3칸, 측면 3칸의 금당 터와 석탑 2기, 축대, 주춧돌, 장대석 등이 발견됐다.

이번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예고된 석탑 2기는 일반적인 가람구조와 달리 동향의 금당으로부터 좌우 34m 정도 떨어진 남북으로 배치돼 있으며, 1984년 발굴조사 당시 붕괴돼 흩어져 있던 부재에 새로운 부재를 보강해 복원했다.

울산시는 이번 30일간의 지정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해 오는 11월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12월 중 유형문화재로 지정고시한다.

   
▲ 간월사지 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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