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 왼쪽부터 혜총-원행-정우-일면 스님.

조계종 36대 총무원장 선거는 4인 각축장이 됐다.

조계종 원장 후보에 기호1번 혜총 스님, 기호 2번 원행 스님, 기호 3번 정우 스님, 기호 4번 일면 스님이 후보 등록했다.

중앙선관위는 후보등록 첫날 오전 9시 이전 접수자들에 한해 추첨으로 기호를 부여하는 선관위 규정에 따라, 대리인 추첨으로 혜총 스님 기호 1번, 원행 스님 기호 2번, 정우 스님 기호 3번에 마감일인 6일 등록 일면 스님이 기호 4번이다.

기호 1번 혜총 스님은 34대와 35대 총무원장 선거에 이어 세 번째 도전이다. 지난해 치러진 35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했다 후보사퇴 했고, 지난 34대 총무원장 선거에서는 완주했으나 1표를 얻는데 그쳤다.

대각회 이사장 혜총 스님은 1956년 통도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63년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963년 해인사승가대학, 1966년 범어사승가대학, 1972년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74년 동국대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동국대 석림동문회장, 해인승가대학 총동문회장,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장, 부산용호종합사회복지관장, 사회복지법인 불국토 이사장, 사단법인 참여불교운동본부 이사장, 한국불교발전연구원 이사장, 조계종 포교원장을 지냈다. 조계종 포교대상, 조계종 종정 표창,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 대한민국 국무총리 표창,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 2009년 제7회 대원상, 2010 자랑스런 동국인상, 2017 자랑스런 부산시민상을 수상했다. 현재 재단법인 대각회 이사장이다.

자승 체제에서 종회 의장으로 전날 사퇴한 원행 스님은  월주사단으로 불리는 ‘금강회’ 지원을 받는다.

원행 스님은 1973년 월주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 1985년 자운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1983년 해인사승가대학, 1987년 중앙승가대학교를 졸업하고 1988년 중앙교육원 수료, 1989년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철학과 수료, 1993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불교사학과를 수료했다. 2009년 한양대학교 행정자치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2013년 한양대학교 행정자치대학원 행정학 박사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11~13대 중앙종회의원, 제11~12대 중앙승가대학교 총동문회장, 금산사 주지, 해인사 승가대학 총동문회 부회장, 제6대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다.

설정 체제에서 총무부장이었던 정우 스님은 동진 출가해 구룡사 회주와 통도사 주지를 역임했고, 34대 자승 전 총무원장에서 군종특별교구장을 지냈고, 지난해 11월 35대 설정 총무원장 집행부에서 총무부장에서 6개월 후 사임했다.

정우 스님은 홍법 스님을 은사로 1968년 사미계를 수지했다. 조계종 제9~12대 중앙종회의원, 제15교구본사 통도사 주지, 군종특별교구장 등 종단 주요 소임을 맡았다. 1985년 통도사 서울포교당 구룡사를 시작으로 여래사, 원각사, 법계사, 반야사, 연화사, 장안사, 보명사 등의 도심 포교당을 건립했다. 인도 고려사, 설산사, 호주 정법사, 미국 뉴욕 원각사, 미국 포클랜드 보광사, 캐나다 대각사 등을 건립해 한국불교 세계화에 힘쓴 공로로 2017년 포교대상을 수상했다.

원로의원인 일면 스님은  ‘동국대 총장 선거 종단 외압 사태’ 이후 동국대 이사장에 선출됐으나 ‘흥국사 탱화 절도 의혹’이 제기되며 사퇴 압박을 받고 자승체제가 만든 동대 사건의 주역으로 지목됐었다. 이와 관련해 일면 스님은 해당 의혹을 보도한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패소했다.
일면 스님은 자운 스님을 계사로 1964년 사미계ㆍ1967년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다. 제9~13대 중앙종회의원, 조계종 교육원장ㆍ호계원장, 군종특별교구장, 동국대 이사장, 봉선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현재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이자 원로의원이다.

후보 자격 심사는 11일 진행되며 공식 선거운동은 12일부터 가능하다. 24개 교구 본사는 13∼17일 선거인단을 선출하며 총무원장 선거는 28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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