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려대회에서 26일 자승멸빈을 결의하고 있다.

전국승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적폐청산 결의문을 통해 자승 적폐의 자승스님 9가지 죄상을 공표하고 멸빈 징계로 종단 추방을 결의하고 대국민 호소문을 26일 채택했다.

결의문은 "자승 종권의 탄생은 94년 개혁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종단을 짐승과 같은 이권투쟁의 천박한 장으로 만들었다"면서 직업적 정치승려들의 독무대가 된 총무원을 청산하자고 호소했다.

극복해야할 자승 적폐 9가지는 1. 스님 81%가 원하는 직선제 요구 무시, 2.적광스님 납치 감금폭행으로 비폭력 자비종단의 정신을 무너뜨렸으며, 3. 마곡사 금품선거 등 돈 선거를 방조하여 청빈의 정신을 말살하고, 돈과 권력이 지배하는 종단을 만들었고, 4.용주사 쌍둥이 아빠 주지 성월을 지원함으로 정화운동으로 탄생한 조계종단의 근본정신과 독신출가자를 구성원으로 하는 종헌질서를 무너뜨렸으며, 5. 비판적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대한민국 헌법까지 무시하며 불교언론을 탄압했고, 6. 명진스님, 대안스님을 제적하고, 영담스님, 허정스님, 도정스님 등 비판적 스님들을 중징계함으로써 정의가 사라지고 청빈한 스님들을 말 못하고 주눅들게 하였으며, 7. 구 적폐의 화신 서의현을 복권시키고, 징계자 22명을 비밀리에 사면함으로써, 적폐행위자에 대한 인적 청산이 없는 종단으로 만들었고, 8. 비리백화점 설정원장을 옹립하고 선거법을 무시하며 총무원장선거에 개입했고 다시 꼭두각시를 총무원장으로 내세우려 하고 있으며, 9. 자승 전 원장은 승려들의 각자도생의 삶과 불자 300만 감소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승려대회와 함께하는 적폐청산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은 국민들에게 이날 드리는 글을 통해 "자승 적폐청산은 촛불의 완성"이라면서 "조계종단 적폐의 중심에 8년간 총무원장을 역임하고, 지금도 중앙종회와 본사주지협의회 등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믿어지는 자승 전총무원장이 자리하고 있다"고 밝히고. "도박 등 여러 혐의로 범계의혹의 중심에 있어 수백 명의 권승들과 부역하는 일부 재가자들이 청정한 수행과 일상을 영위해내고자 하는 대다수의 불교공동체 구성원들을 욕보이고 있는 것이 조계종단의 현 상황"이라고 고발했다.

이어 국민들의 글에서 "촛불을 기억하는 국민여러분이 부디 간절한 외침에 귀 기울여 마음을 모아야 사회의 질긴 적폐의 뿌리를 이루고 있는 조계종단의 적폐는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다른 종교계의 적폐를 무너뜨리는 마중물이 되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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