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서울 조계사 옆 기념관 2층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임시회의에서 의원들이 총무원장 애임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경향신문)

‘숨겨둔 친딸 의혹’ 등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온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에 대한 불신임안이 중앙종회에서 16일 가결됐다.

조계종 역사상 총무원장 불신임안이 종회에 상정돼 가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이날 오전 제211회 임시회의를 열어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의 건’을 재적 의원 75명 중 56명 찬성(기권 4, 반대 14, 무효1)으로 가결했다.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안은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로 상정되며,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로 가결되며,  이날 회의에는 재적 의원 75명이 모두 참석 투표했다.

앞서 중앙종회 내 최대 종책모임인 불교광장 소속 43명은 지난9일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날 중앙종회에서 가결된 총무원장 불신임안이 오는 22일 열리는 원로회의에서 최종 추인되면 설정 스님은 즉시 해임되며, 60일 이내에 신임 총무원장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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