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비구니 스님들의 3차 성명이 나왔다.

‘조계종을 걱정하는 비구니 모임’은 26일 비구니 50명으로 '의혹 대상만으로도 책임져야 한다'며  설정 원장 퇴진과 설조스님의 단식 중단을 호소하는 3차 성명을 발표했다

비구니 모임은 “2차 성명에도 불구하고 설조스님을 살리기 위한 종단의 반응이 가시화 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다시 50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1, 2차 성명에 적극 지지하며 생명의 위기 속에서 종단이 각성하기를 바라는 3차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3차 성명에 동참한 비구니 스님들은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종도들에게 의혹의 대상이 된 것 자체만으로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생명을 존중하는 무욕의 수행자로서 회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비구니들은  성명에서 설정스님의 퇴진을 거듭 촉구하며 설조스님에게는 단식 중단도 호소했다.

앞서 비구니 모임은 24일에 150명이 동참한 1차 성명을, 25일에 106명이 연서명한 2차 성명을 발표했다. 1차 성명에는 당초 152명이 이름을 올렸으나 이후 2명은 명단에서 빠졌다.

이번 3차 성명에 연서명한 50명을 포함해 총 306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조계종 개혁에 공개 서명한 것은 전국비구니회 출범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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