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학교 부설 남도문화연구소가 조선시대 사찰에서 간행된 1600여 종 불서의 서지 정보와 인명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업을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진행한다.

남도문화연구소에 소속된 불교 서지 인명 DB 구축 사업단(연구책임자 이종수)은 지난 17일 한국연구재단의 2018 토대연구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향후 3년간 6억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구축 사업단은 3년  연구사업으로 조선시대 335개 사찰에서 간행된 1600여 종 불서에 나타난 서지 표준 정보와 인명을 DB로 정리하게 된다.

이종수 연구원은 "조선시대 간행 불서는 시주자와 각수 등 인명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관련 정보를 종합하는 연구가 전무했다"면서 " 이번 표준 정보와 5~6만 명으로 추산되는 인명 정보가 정리되는 것은 물론, 이를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도문화연구소장 이욱 교수는 “이번 사업으로 연구자들이 불서 표준 정보와 인명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된다면 조선시대 불교사 및 서지학 연구에 있어 ‘숭유억불’이라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획기적인 연구사적 전환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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