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청년회 울산ㆍ경남지구는 성명을 내고 종단 지도부의 사퇴와 적폐청산위원회 구성 등을 19일 요구했다.

울산ㆍ경남지구 회원들은 “최근 MBC PD수첩을 통해 보도된 조계종 권승들의 계율파괴 행태는 사부대중에게 너무나도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며 “특히 후속으로 보도된 포교원장스님의 추문 사태까지 더해지며 종단은 극심한 내홍과 분열 상태에 빠져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의 범계승들 때문에 수행과 교화에 힘쓰고 있는 많은 스님들까지도 세인의 입에 오르내리고 사회에서 지탄을 받아야하는 참담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청년불자들은 삼보를 외호하고 청정승가의 회복을 위해 모든 재가단체와 연계해 강력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종단 개혁을 위해 △총무원장을 비롯한 의혹 당사자는 즉각 현직에서 물러날 것 △지도부와 종회를 즉각 해산하고 종단개혁 적폐청산 위원회를 구성해 모든 권한을 일임할 것 △사찰운영에 대한 모든 결정은 신도회에 일임할 것 △설조스님은 단식을 풀고 조계종 적폐청산 운동에 지도자소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대한불교청년회 경북지구도 20일 성명을 내고 조계종 종단 집행부 사퇴와 적폐청산 개혁위원회 구성을 요청했다.

경북지구 회원들은 “지난 8년간 청정한 수행자와 재가불자들은 조계종단의 개혁을 끊임없이 요구했으나, 범계 권승들은 종단 권력에 똬리를 틀고 ‘자성과 쇄신 결사’라는 허울과 100인 대중공사라는 겉치레를 내세워 대중들의 개혁요구를 묵살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회원들은 PD수첩 방송 이후 조계종이 구성한 ‘교권자주 및 혁신위원회’에 대해선 “종정예하의 교시를 왜곡하고 욕보이고 일”이라며 “자신들의 범계를 자신들이 조사한다는 것은 적폐청산 대상에게 적폐청산을 맡기는 꼴”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청년 불자들의 궐기는 교단이 승가 그것도 비구들 것이 아니라, 오롯이 사부대중의 것이라는 자각의 발로요 청년 불자의 본분사”라며 “조계종단은 우리의 위대한 스승께서 물려주신 맑고 향기로운 승단과는 거리가 먼 적폐의 온상이며, 비린내 진동하는 범죄자 집단이기에 사망선고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회원들은 △설조스님은 단식을 풀고 개혁의 대열을 지도해줄 것 △3원장을 비롯한 의혹 당사자는 즉각 현직에서 물러날 것 △집행부와 종회를 해산하고 ‘종단개혁기구’를 구성해 종단개혁의 실질적 의사결정권한을 부여할 것 △재정투명성 확립을 위한 개혁입법을 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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