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동 전경.

신흥사와 계조암, 울산바위를 품은 절경의 설악산이 한 폭의 산수화로 전시된다.

서울 종로 갤러리한옥이 오는 27일까지 여는 설악산 그림전은 명소와 산사를 이야기가 있는 형식의 담경(談景) 주제의 ‘설악산, 산수화 진희란 초대전’이다.

초대작가는 진희란의 전시회는 수묵담채 선염과 부감법 등의 전통산수기법을 응용한 작업으로 설악산과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20여점 산수화이다.

대표작 ‘천당폭포’는 설악산 천불동계곡의 끝에서 맞이하는 폭포를 장엄하게 그렸다.

진 작가는 설악산 산수화를 그리기 위해 작업과 산행을 항상 병행했다.

진 작가는 “주변의 산을 오르며 이상적 산수를 그리기 위한 여운과 감정을 얻는다”며 “산의 아름다움과 경외감을 알아갈수록 현실 같으면서 한 편으로는 이상을 뛰어넘는 풍경의 모습을 상상한다”고 말했다.

진 작가는 지난 몇 년간 설악의 계곡, 설악의 능선, 설악의 바위를 사시사철 바라보며 겪은 경험과 감흥을 가지고 ‘담경(談景)’의 설악을 그렸다면서 "‘담경’은  ‘이야기가 있는 산수’라서 이야기와 경험이 그림에 녹아있고, 의미와 표현을 중시하면 진경(眞景)이라 말한다"고 밝혔다.

진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이 작업을 통해 설악을 경험한 사람에게는 아련함(그리움)을, 그러지 않은 사람에게는 동경과 새로움을 느끼게 하여 사람들이 산에서 얻는 정취와 추억을 서로 공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진희란 작가는 이화여대 동양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2016년 서울 갤러리 자인제노에서 담(談)산수화 개인전과 서울 갤러리 한옥에서 북한산 산수화 개인전을 열었고 2013년 서울 영아트갤러리에서 젊은기수전 등 20여회의 단체전을 열었다.

▲ 천당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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