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고궁박물관이 온란인 전시를 위해 소장 유물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문화재청)


우리 문화재가 구글에서 생생한 장면을 보여준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무형유산원은 구글과 협업, 우리의 왕실 문화재와 무형유산을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 누리집에 ‘코리안 헤리티지(Korean Heritage, 한국의 문화유산)’로 구축해 지난 21일부터 온라인과 모바일앱으로 전 세계에 공개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실의 어보 및 어책’을 비롯 총 2,500여 점의 박물관 소장품을 온라인 전시로 선보였다.

구글 라인으로 ‘영조 어진(보물 제932호)’, ‘일월반도도(보물 제1442호)’ 등 엄선된 왕실 회화작품을 초고해상도(10억 픽셀 이상) ‘아트 카메라’ 사진자료가 제공돼 고미술 회화작품을 쉽게 선명한 화면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국립무형유산원은 무형유산 아카이브 중 이번 공개에서 공예 기술 종목을 전시목록으로 선정, 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제22호 매듭장, 제35호 조각장, 제80호 자수장, 제110호 윤도장 등 5종목의 전승자 작품과 작업 과정을 담은 초고해상도 이미지와 동영상으로 제공했다.

구글은 이번 온라인 전시에서 첨단 기술인 ‘스트리트 뷰’를 통하여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무형유산원의 전시실을 직접 방문하는 것과 같이 가상현실(VR) 기법인 ‘익스피디션(Expeditions)’ 360도 영상을 통해 창덕궁 등 조선의 궁궐을 비롯하여 각종 전통공예품을 실제로 보듯이 관람할 수 있게 제공한다.

이번에 구글이 시연한 구글 익스피디션은 ‘교육용 가상현실(VR)’을 보여주는 초고해상도 카메라로 그간 전 세계 유명 관광지나 박물관을 촬영해 구글 누리집에 공개하는 서비스로,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문화재에 대해 영어 콘텐츠로 전환되어 해외 이용자들의 접근을 편하게 조성했다.

한편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 23일부터 구글 아트 앤 컬처에 국립고궁박물관 페이지 개설을 기념하는 ‘기가픽셀로 물먹는 록(鹿)을 찾아라’를 개최해 구글 아트 카메라를 통해 고화질로 촬영된 박물관 소장품을 관람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의 행사 참가는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gogung.go.kr)과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gogungmuseum)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2-3701-750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