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추모 청소년문학제 대상에 시 부문에서 장충고등학교 2학년 김은성 군의 ‘뜨거운 심우장’이, 소설은 풍문고등학교 1학년 심규민 군의 ‘안중근’이 각각 선정됐다.

만해 한용운 추모 청소년문예공모전 심사위원단은 지난 8일 응모작 56편 작품에 대한 심사위원회를 열고 운문과 산문 부문에서 대상 1명 씩을 결정하고, 운문 최우수상에 풍문고등학교 2학년 박정원의 ‘소년’과 장충고등학교 2학년 원석희의 ‘꽃’을, 우수상에는 풍문고등학교 2학년 천유진의 ‘회고록’과 풍문고등학교 2학년 정재희의 ‘덧칠한 태극기’를 각각 선정했다.

산문 부문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소설 ‘안중근’ 이외 최우수상에 풍문고등학교 1학년 조혜은의 소설 ‘조력자 김양’과 동대사범여고 2학년 강다은의 소설 ‘만해’ 두 편이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덕성여고 1학년 조연우의 산문 ‘당신에게’와 서울중앙고 2학년 이원재의 소설 ‘남만주 도깨비는 옆구리기 비었다’가 각각 선정됐다.

운문 부문 심사위원인 박규리 시인은 “대상 ‘뜨거운 심우장’은 ‘심우장의 문’을 주제로 오늘날 우리 민족의 남북의 문까지 열리기를 소망하는 시적 통찰과 시정신이 매우 건강하고 탁월했다”며 “응모한 모든 학생들의 가슴에도 만해스님의 고귀하고 찬란한 문학정신을 이은 아름다운 시정신이 가슴에 별같이 빛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사에서 ‘산문’ 심사위원인 정성욱 작가는 “대상 소설 ‘안중근’은 특이한 소설적 구도와 장치를 가지고 있어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러 가면서 ‘현실의 나가 또 다른 자아와 충돌하는 심리를 대화형식’으로 쓴 것으로 소재자체가 신선했다”면서 “최우수상 소설 ‘조력자 김양’과 소설 ‘만해’는 수작이지만 완성도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말하고 “우수상의 ‘당신에게’는 신선한 소재가 끌렸고, 소설 ‘남만주 도깨비는 옆구리기 비었다’는 독립과 애국을 생각하게하는 매력이 있어 애착이 갔지만 주제의식이 미흡했다”고 밝혔다.
재) 선학원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은 전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만해 한용운 추모 문예공모전 작품을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31일까지 총 56명의 작품을 접수받아 심사위원회에서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번 만해 추모 문예전은 대상이 시와 산문 분야에서 각각 1명씩 선정해 상금 70만원이 수여되며, 최우수상은 각 분야 2명씩 각각 50만원의 수상금이, 우수상은 각각 2명씩 각 30만원의 수상금이 수여되며, 시의 경우 수상작은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상이고, 산문(수필, 소설)은 국가보훈처 서울지방보훈지청장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4시 서울 AW컨벤션센터 만해추모제에서 열린다.

▲ 소설 대상 수상자 심규민 군.
▲ 시 대상 수상자 김은성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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