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무원장 문수스님이 10일 구인사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천태종의 중창조 상월 원각 대조사의 44주기 열반대재에서 애국·생활·대중불교 3대 지표 정진이 선언됐다.

천태종은 총본산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불교계지도자, 지자체 관계자, 전국의 천태불자 등 사부대중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월원각대조사 44주기 열반대재 법요식’을 지난 10일 봉행했다.

이날 열반대재는 도용 종정예하와 사부대중들이 헌향·헌다·헌화에 이어 추모사와 추도사 등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원만각행을 되새기고, 대승보살도를 실천하려는 원력을 다시 한 번 추슬러야 한다”며 “생사를 초월한 곳에서 열반적정의 기쁨을 증득, 번뇌를 물리친 곳에서 진리의 참모습을 얻어 묘법연화의 장엄한 불국토를 이루어 가는 것이 대조사님의 장엄한 원력이요 자애로운 유훈”이라고 말했다.

문덕 스님은 이어 “꽃이 진 자리에 열매가 맺히듯, 대조사님께서 열반으로 펼쳐 보이신 광도중생의 원력은 우리 250만 천태불자들의 가슴 가슴에 새로운 불국토의 열매로 맺혀 있다”며 “무수무량의 국토에서 일체중생이 성불하는 그 순간까지 정진 또 정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설정 스님은 부회장 인선 정사(총지종 통리원장)가 대독한 추도사를 통해 “상월원각조사께서는 개인의 행복과 국가의 번영, 인류의 행복은 결국 하나로 귀결된다는 ‘회삼귀일’의 도리를 일러주셨다”며 “오늘 상월원각조사님의 44주기를 추모하는 이 법석의 공덕이 세상의 무명번뇌를 걷어내고 평화와 화해, 인류번영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규창 충북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과 성낙인 서울대학교 총장, 송희연 금강대학교 총장도 추도사를 통해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중생구제 정신과 가르침을 이어받아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천태종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천태종 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회장 인선 정사를 비롯한 불교지도자, 지자체 관계자, 선상신 BBS불교방송 사장, 이봉춘 천태불교문화연구원장, 6·13지방 선거 출마 후보자 등이 참석했다.

추모법요식은 총무부장 월장 스님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국운융창기원 △헌향ㆍ헌다ㆍ헌화 △상단권공 및 조사영반 △추모사 △추도사 △추도가(천태사찰 연합합창단)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고, 법요식 후 적멸궁에서 적멸궁재가 봉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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