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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힘들고 어두운 곳 자비 등불 밝히자"
우중 연등법회 봉행, 행렬등 대상에 한마음선원
2018년 05월 13일 (일) 12:50:08 김종찬 기자 kimjc00@hanmail.net

 
   
▲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 연등법회가 12일 오후 5시 30분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봉행됐다.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 연등법회가 12일 오후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우중에 봉행됐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봉행된 연등법회는 매년 앞서 열리던 어울림마당은 취소됐다.

연등법회에는 국내외 불교지도자와 종당 대표 및  정부 각료  정치인 등 3천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봉축위원장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개회사에서 "성실히 살고 더불어 살 수 있어야 불자"면서 "부처님은 우리에게 스스로 당당하고 남에게 자비로우라고 가르쳤다. 자리이타 마음 되새실 때이다. 자기 고집 말고 타인의 마음 헤아릴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원행 스님은 경전봉독에서 "부처님은 지혜의 배 타고 오셔서 온갖 괴로움에서 건져 주시네" 구절이 담긴 <붓다차리타> 구절을 읊었다.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기원문에서 "미움과 불신의 어리석음을 버리고 자비와 믿음의 마음을 키우겠다. 세상의 힘들고 어두운 곳에 자비의 등불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는 "사부대중 모두가 모든 이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쉼없이 정진할 것을 다짐한다"고 기원했다.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은 "오직 수행 정진으로 일체 중생과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은 평화기원 메시지에서 "우리 민족 숙원인 화합의 꽃을 피우려 하고 있다. 자유로운 세상, 평등한 세상, 모두 함께 행복한 세상을 앞당기는데 앞장서 나아가자"고 말했다.

연등법회에 앞서 열린 행렬등 경연대회 시상식에서 한마음선원이 대상인 ‘연등지혜상’을 수상했다.

연등지계상은 국제선센터 금강선원 호압사 봉은사 선무도 도선사 법안정사 영화사 종립학교 불광사 등 12사찰이 수상했다. 연등인욕상은 약사사 진관사 삼천사 조계사 관음종 화계사 구룡사 등이 받았다. 연등정진상은 관음사 승가사가, 연등선정상은 수국사 옥천암이 받았다. 

연등법회가 열리는 가운데 인사동 인근에서는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회원 등이 '부처님 우신 날' 현수막을 들고, PD수첩 '큰스님께 묻습니다' 편을 통해 알려진 조계종 설정 총무원장과 현응 교육원장 즉각 사퇴와 조계종 정상화를 촉구했다. 

동국대 학생들은 연등법회가 열리는 동국대 운동장 입구에서 "부처님 진리의 연등이 동국대에 진실로 빛날 수 있도록 불자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는 현수막을 들었다. 또, 서울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입구에서는 "학생을 고소하고 교비를 횡령한 범법자 한보광 총장, 동국대학교에는 부처님 말씀이 없다"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했다.

연등법회 후 동국대 대운동장을 출발하는 연등행렬은 오후 7시 20분 동대문 앞에서 종각을 거쳐 조계사까지 이어진. 행렬에는 60여 단체가 우중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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