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전영화 총동창회장이  4일 동국대 제112주년 개교기념식 축사에서 공석 상태인 법인 개방이사 선출을 촉구했다.

전 총동장회장은 "동국대는 한국불교 최대 종단인 조계종 종립대학이다. 3.1운동을 이끈 만해 스님을 비롯해서 4.19혁명 때 맨앞에서 온몸을 던진 민주열사들이 동국대 동문이다. 동국대 동문으로서 이런 점 자랑스럽다. 이분들의 전통과 영혼 우리 후배들에게 정신적 사표가 돼 왔다"고 이날 밝혔다.

전 회장은 이어 "학교 애칭에 민족을 붙여 '민족동국'이라고 할 수 있는 학교는 동국대뿐이다. 후배들 신념과 자부심 이루말할 수 없게 크다. 동국대는 지난 100년 머물지 말고 미래 100년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개방이사마저 학교 법인이 자율적으로 선출하지 못하는 적폐는 과감히 청산해야 할 대상"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 회장은 지난 2007년 로스쿨 탈락으로 동국대가 법조인 배출을 할 수 없게 된 현실도 비판하면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구성원의 단결을 촉구했다.

동국대는 현재 총동창회 몫인 동국학원 개방이사 중 한 자리를 이연택 전 총동창회장 임기만료 후 선출하지 못하고 공석 상태로 비워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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