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수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MBC PD수첩의 지난 1일 방송 후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교육원장 현응 스님 성토가 줄잇고 있다.

MBC의 1일 '큰스님께 묻습니다'  시사프로그램 PD수첩 방송 이후 청와대 청원에는 2일 오후 4시 현재 7건의 관련 청원이 올라 있다.

청와대 청원은 ▷조계종 수사해주세요 ▷설정스님, 현응스님 처벌해주세요 ▷국민세금으로 조계종 부처님오신날 행사 지원하지 말아주세요 ▷PD수첩 조계종의 진상에 대하여 ▷조계종 설정 스님과 현응 스님의 검찰조사를 청원합니다 ▷PD수첩 조계종 비리 큰스님에게 묻습니다 ▷큰스님께 묻습니다 등이다.

이 가운데 설정 현응 스님의 검찰조사를 촉구하는 청원에는 141명. 두 스님의 속가를 비롯해 다른 스님들도 일괄 조사해 달라는 청원에 85명이 참여했다.

A 청원인은 "나는 불교신자이다. 부도덕한 스님들이 조계종단에 많다. 설정 스님 빚을 왜 우리 신도들이 낸 불전으로 갚느냐"고 했다. 이어서 "스님이 성폭행을 하고, 애가 있고 사유재산이 있다니 기가 찬다. 스님들 카드 내역에 단란주점이라니. 이러려고 불교신도들이 불전을 내야 하느냐. 성매매 관련법으로 엄중하게 처벌해 달라"고 밝혔다.

B 청원인은 "전체 조계종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다. 조계종 몇몇이 흙탕물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조계종 정통성을 무너트리지 마시고 철저한 조사로 바로 잡아달라"고 밝혔다.

C 청원인은 "조계종 설정 큰스님의 은처자 문제등 비리를 의혹없이 파헤쳐 달라. 그의 형제ㆍ가족 등과 다른 스님들 비리도 이기회에 일괄 조사해 달라"고 했다. 이어서 "설정 큰스님은 인터뷰 답변조차 제대로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국민들의 눈을 가리려고 하느냐"고 발혔다.

한편, 지난 3월 29일 청와대 청원 가운데는 현응 스님 미투 관련 엄중 조사를 요구하는 내용이 있었지만,  명예훼손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 청와대 담당자가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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