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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부처의 모임, 상주 용흥사 괘불’ 특전
국립중앙박물관 10월 28일까지 상설전시
2018년 05월 03일 (목) 10:58:10 김종찬 기자 kimjc00@hanmail.net

   
▲ 용흥사 괘불

국립중앙박물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보물 제1374호 상주 용흥사 괘불을 오는 10월 28일까지 전시한다.

대표적 괘불인 ‘용흥사 괘불’은 1684년 5월 9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조성한 대작으로 용흥사는 경상북도 상주시 연악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용흥사는 통일신라시대 진감선사(眞鑑禪師) 혜소(慧昭, 774~850)가 창건, 용흥사 괘불은 석가모니불과 약사불 및 아미타불의 세 부처 모임 장면을 묘사했다.

괘불은 세로 10m, 가로 6m가 넘는 대형 화면에 모임에 참여한 보살, 제자, 청중 등으로 가득 차 있다.
세 부처 모임의 주재자는 교주 석가모니부처님이고, 몸에서 발하는 영롱한 빛이 모임의 시작을 알린다.
괘불의 약사부처는 질병 고통이 없는 유리광세계를 의미하고, 아미타부처는 즐거움만이 가득한 극락세계를 다스리는 존상이며 세 부처님은 무병장수부터 극락왕생까지 기원하고 있다. 
용흥사 괘불은 현존 110여 점 괘불 가운데 세 부처를 함께 그린 5점 괘불 중 하나이다.

‘용흥사 괘불’ 조성과 관련 국립중앙박물관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폐허가 된 용흥사를 다시 일으키는데 큰 힘을 쏟은 홍흡(弘洽)스님이 괘불 조성에 필요한 시주를 유도하여 일반인과 승려 50여 명이 경제적으로 후원하였고, 불화는 인규(印圭)를 수화승으로 하여 다섯 화승(畫僧)이 그렸다”면서 “300여 년 전의 그림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선명하고 화사한 색채, 다채로운 문양에서 연꽃과 다양한 꽃, 넝쿨, 상서로운 구름무늬 등이 괘불 곳곳 여백을 가득 채운 대작”이라고 밝혔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사찰의 큰 행사 때에만 모습을 드러내 평소에는 보기가 힘든 용흥사의 대형 괘불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면서 “괘불을 보관하는 함과 함께 익살스런 표정의 <나한상>, 신들의 모임을 그린 <신중도>, 지옥의 왕 중 다섯 번째 왕 염라대왕을 그린 <현왕도> 등도 함께 선보이므로, 천년고찰 용흥사의 숨결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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