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태종 제18대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금강신문>

대한불교천태종 제18대 총무원장 문덕 스님의 취임 법회가 4월 11일 오전 11시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 법당에서 1만여 사부대중이 운집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날 법회는 17대 총무원장 춘광 스님의 이임법회를 겸해 치러졌다.

문덕 스님은 취임사에서 “주어진 4년의 임기 동안 불조의 혜명을 받들고 종지종통을 바탕삼아 더욱 내실 있는 종단이 되도록 신명을 다할 것을 서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천태종의 오랜 역사성과 정체성 위에서 사부대중이 한마음 한뜻으로 수행정진과 전법교화에 매진하는 것이 종단과 한국불교의 미래를 밝히는 길임을 깊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전법교화와 함께 시대적 가치와 행복을 구현하는 일에 종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천명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설정 스님은 부회장 회성 정사(진각종 통리원장)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문덕 스님은 오랜 수행력과 덕망으로 우리 사회에 애국불교·생활불교·대중불교의 지표를 넓게 실현하실 것”이라면서 “천태종단을 넘어 한국불교의 위상과 역할을 위해서라도 지혜와 자비의 행보를 널리 펼쳐주실 것을 기원한다.”고 덕담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오영훈 국회의원 대독),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김갑수 종무실장 대독), 하승창 청와대불자회장(사회혁신수석), 김종규 천태종 중앙신도회장, 주호영 국회정각회장이 총무원장 취임과 이임을 축하했다. 또 중국불교협회장 학성 스님과 일본 천태종종무총장 도다 도유 스님, 일한불교문화교륙협의회장 후지타 류우죠 스님, 일본 예산학원장 사카모토 코바쿠 스님도 전문을 통해 축하의 뜻을 전해왔다.

문덕 스님은 1951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났다. 1971년 상월 원각 대조사를 은사로 구인사에 입산해 1975년 남대충 대종사를 계사로 수계, 득도했다. 재무부장·사회부장·총무부장·종정 사서실장 등을 두루 역임했으며, 대전 삼문사·대구 대성사·울산 정광사 등 여러 사찰의 주지를 맡아 불사와 전법교화에 앞장섰다. 1985년 천태종 제8대 종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제15대까지 의원 활동을 하였고, 2015년에는 종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2017년 4월에는 천태종 원로의원에 임명되었으며, 지난 3월 19일 도용 종정으로부터 제18대 총무원장으로 지명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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