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부당 초우 대종사.
조계종 제19대 총무원장과 원로의원을 지낸 명예원로의원 야부당(冶夫堂) 초우(草宇) 대종사가 26일 오전 6시 5분 양산 통도사에서 법랍 72년, 세납 86세로 원적에 들었다.

초우 대종사의 장례는 조계종 원로회의장(元老會議葬)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통도사 경내 설선당에 마련됐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통도사 경내와 통도사 다비장에서 봉행된다.

대종사의 법명은 초우, 법호는 야부이다. 스님은 1933년 12월 2일 경남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해인사 인근 마을에서 태어났다. 1947년 15세의 나이로 해인사 동운 화상을 은사로 득도했다. 1947년 해인사에서 효봉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58년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1960년 통도사에서 노천 월하 스님을 법사로 건당했다.

스님은 1961년 상원사 선원에서 4안거를 성만하는 등 해인사, 통도사, 동화사, 도리사 선원에서 20안거를 성만하였다. 당시 선방에서는 말뚝수좌로 회자되기도 했다. 수좌 시절 한암 스님의 제자인 보문 스님을 지극 정성으로 병 간호하여 자비보살의 화현으로 일컬어지기도 했다.

스님은 대구사원주지연합회를 발족하고 불교회관을 설립하였고, 대구불교 발전을 위하여 마하야나불교대학을 개원했다. 또한 청소년 교육을 위하여 불교 청소년수련관을 최초로 설립하기도 했다.

통도사 주지와 중앙종회 수석 부의장, 총무원장, 대구 사원주지연합회 회장, 조계종 비상종단운영회 의장, 통도사 부방장, 조계종 원로의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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