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재단은 백주년기념관 건립 불사를 진행하여 개관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 이사회에서 4월 21일에 개관식과 함께 전국분원장 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의하는 한편, 이른 바 ‘선학원 원로 시국 성명’에 서명한 한 창건주와 분원장들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일부 ‘원로’들은 간담회를 하는 자리에 오지도 않고 법당 난간을 점거하여 농성에 들어갔으며, 선미모 등 추종세력과 함께 인근 도로에서 시위를 벌이다가 폭력적으로 재단 사무실 점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비이성적인 작태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념관 마무리 공사가 전면 중단되어 불사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교신문과 종단의 영향하에 있는 언론은 일방적으로 종단과 선미모의 주장을 보도하여 본질을 호도하고 있으니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현재 재단의 업무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원활하게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분원장 스님들께서는 이러한 상황을 정확하게 아시기 바랍니다.

단식농성 중인 설봉 스님은 조계종의 <법인법>을 받아들여 종단에 등록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농성자와 불법시위자의 배후가 종단이라는 사실이 명백해졌습니다.

<법인법>을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 법인의 독자성을 상실하는 것으로, 재단의 인사권, 재산권, 운영관리권을 총무원장에게 바치는 것이 되므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저희 임원들은 우리 재단과 분원을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창건주와 분원장 스님들께서도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2018년 3월 25일 재단법인 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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