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내 사찰은 종교유산, 문화유산, 자연유산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는 복합유산이다. 사찰은 또 불교의식과 수행, 종교의례가 진행되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이처럼 사찰은 국립공원의 한 부분이면서 살아있는 유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우리나라 국립공원 정책은 자연유산 보호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계간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는 이영경 동국대 교수를 초청해 ‘국립공원 정책과 전통 사찰의 가치’를 주제로 3월 15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소재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제90회 열린 논단’을 개최한다.

이 교수는 이날 열린 논단에서 국립공원의 가치는 자연 뿐만 아니라 문화적 요소와 그곳에서 생활하는 인간과 삶의 영역도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고, 호주 빅토리아주 공원과 캐나나 통가리로 국립공원 등 사례를 들어 자연유산만을 보호 대상으로 하는 우리나라 국립공원 정책이 옳은지 따져볼 예정이다.

불교평론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국립공원 정책과 실태, 인식의 개선 방향 등을 폭넓게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토론을 계기고 국립공원 문제에 대한 왜곡된 시선이 조금이라도 바뀔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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