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일본 아사히 본사의 부당노동행위와 부당해고 문제에 연대하기 위해 일본까지 원정 연대에 나섰다.

사회노동위원회는 위원 혜문 스님을 아사히 본사의 부당노동행위와 부당해고 문제를 알리기 위해 원정 투쟁을 떠난 아사히글라스 사내하청 노동자들과 연대하기 위하여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아사히글라스 본사가 있는 일본 도쿄에 원정 연대에 나섰다.

아사히글라스는 TFT 액정용 글라스 기판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로 2004년 경북 구미시에 설립된 회사인 일본계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15년 6월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든 직후 도급회사인 GTS와 도급계약을 해지, 소속 노동자 170명 전원을 해고시켰다.

아사히 하청 노동자들도 바로 아사히글라스와 GTS를 불법파견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고발했고, 노동부의 조사결과는 고발한 지 2년 만에 아사히글라스를 하청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사용자로 판단하고 직접고용 시정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아사히글라스가 노동부의 시정지시를 이행하지 않고 버티자 노동부는 시정지시를 이행하지 않는 아사히글라스를 불법파견에 따른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2017년 12월 22일 "증거가 불충분해 혐의가 없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에 반발한 아사히 하청 노동자들은 지금까지 구미노동청, 대구 검찰청 앞과 서울에서 노숙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사회노동위는 “그동안 아사히 노동자들을 위한 거리 기도회, 템플스테이 초청 등으로 연대해 오다가 이번에 일본 연대 방문 기간에 아사히 본사 항의 방문, 일본 국회앞 기자회견 참서을 통하여 아사히 일본 본사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를 촉구하는데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불교닷컴 서현욱 기자  mytrea70@gmail.com

※ 본지 업무제휴 매체인 <불교닷컴>이 제공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