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부 경전은 대장경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방대하다. 그중 4분의 3이 대반야경이다. 고대 인도와 중국 학승들은 팔천송 반야경을 십만송, 이만오천송, 일만팔천송 등 거대 반야경을 요약한 것으로 보았다. 그만큼 팔천송반야경은 반야부 경전의 핵심을 좀 더 수월하게 파악하고, 불교의 핵심사상인 반야사상에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경전이다.

지은이는 반야사상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산스크리트 원본 및 영역본을 우선 검토한 뒤 시중에 나와 있는 번역서를 참고해 팔천송반야경을 우리말로 옮겼다. 문장도 경전의 원뜻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쓰는 현대어로 옮겨, 더욱 많은 이들이 반야경의 내용과 사상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운주사 | 1만 7000원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