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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대 명차(名茶) ⑤
“당은 양선차, 송은 건주차, 명은 우전차가 으뜸”
2018년 02월 05일 (월) 12:45:17 박영환 p-chonan@hanmail.net

명대의 도륭(屠隆)은 만력(萬曆) 18년(1590) 전후에 편찬한 《고반여사(考槃餘事)》 <차전(茶箋)>에서 ‘소주호구(蘇州虎丘)’·‘소주천지(蘇州天池)’·‘양선차(陽羨茶)’·‘육안차(六安茶)’·‘서호용정(西湖龍井)’·‘절서천목(浙西天目)’ 등 여섯 품목의 명차를 기록했다.

첫째, ‘소주호구’차는 강소성 소주(蘇州)에서 생산되었다. <차전>에 “최고의 정품(精品)으로 불리며 천하의 으뜸으로 삼지만 애석하게도 많이 생산되지 않는다. 모두 그 지방 호족들이 차지하여 적막한 산집에서는 사들일 길이 없다.”1)라고 하였다.

둘째, ‘천지차(天池茶)’는 강소성 소주 천지봉(天池峰)에서 생산되었다. <차전>에 “짙푸른 녹색에 꽃향기가 나서, 먹으면 마음이 즐겁고, 냄새만 맡아도 또한 갈증이 해소된다. 참으로 선품(仙品)이라 칭할 만하니, 기타 여러 산의 차는 탓하여 물리쳐 버림이 마땅하다.”2)라고 하였다.

셋째, ‘양선차’는 속명, ‘나개차(羅岕茶)’ 또는 ‘개차(岕茶)’라고도 한다. 호주(湖州) 장흥현(長興縣)에서 생산되었으며, 고저(顧渚)의 ‘자쟁(紫箏)’과 같은 종류이다. <차전>에 “양선(陽羨)의 속명은 ‘나개(羅岕)’이다. 절강 장흥의 것이 좋고, 형계의 것은 좀 떨어진다. 섬세하게 만들어진 것은 그 값이 ‘천지차’의 두 배나 되어 안타깝게도 얻기가 어려우니, 직접 따서 거두어 가지는 것이 딱 좋다.”3)고 하였다.

또한 명대 허차서(許次紓)의 《다소(茶疏)》에는 “천하 명산에는 반드시 영험한 풀이 나는데, 강남은 땅이 따뜻하여 오직 차에 알맞다. …… 강남의 차에서 당나라 사람들은 양선차를 최고로 칭찬했으며, 송나라 사람들은 건주차(建州茶)를 가장 소중히 여겼다. 지금의 공차는 두 지역이 유독이 많다. (그러나) 양선차는 겨우 이름만이 있을 뿐이고, 건주차 또한 으뜸은 아니다. 오직 무이(武夷)의 우전(雨前)이 가장 뛰어났으며, 근자에 좋아하는 것은 장흥(長興)의 나개 뿐인데, 이는 아마도 옛날 고저의 자순(紫荀: 즉, 紫箏)이 아닌가 싶다. …… 흡주(歙州)의 송라차(松蘿茶), 오주(吳州)의 호구차(虎丘茶), 전당(錢塘)의 용정차(龍井茶)는 향기가 그윽하여 모두 차례를 지어 날아가는 기러기처럼 (조금씩 차이는 있어도) 개차와 서로 막상막하이다. 과거 곽차보(郭次甫)는 자주 황산(黃山)4)을 칭찬하였는데, 황산도 흡주 안에 있다. 그러나 송라(松蘿)로부터는 매우 멀다. 예전에 선비들은 모두 천지차를 귀하게 여겼는데, 천지(天池)5)에서 난 차는 조금만 많이 마셔도 배가 불룩하게 되어 나부터 비로소 그 품격을 낮추었다.”6)라고 하였다.

넷째, ‘육안차’7)는 일반적으로 육안주(六安州)에서 생산되었다. 현재 그 생산지는 안휘성(安徽省) 육안시(六安市), 곽산현(霍山縣), 금채현(金寨縣) 등지에 분포되어 있으며, 가장 유명한 것은 모첨(毛尖)과 작설(雀舌) 등이다. 도륭은 “육안차는 품질 또한 정교하여 약에 넣으면 가장 효험이 있다. 다만 잘 덖지 않으면 향기가 나지 않고 맛이 쓰다. 차의 본성은 실로 좋다.”8)고 하였다.

또 허차서의 《다소》에는 “큰 강 이북을 곧 ‘육안(六安)’이라고 칭한다. 그러나 육안은 곧 그 군(郡)의 이름이지 실제 육안차의 생산지는 곽산현의 대촉산(大蜀山)이다. 이곳에서 차가 가장 많이 나고, 명품 또한 명성을 떨치므로 하남·산서·섬서의 사람들이 모두 이 차를 쓰며, 남방에서는 이곳의 차가 능히 때와 기름을 없애고, 적체를 제거해 준다하면서 역시 공통적으로 보배롭게 사랑한다.”9)고 하였다.

다섯째, ‘서호용정차’는 항주(杭州)에서 생산되었으며, 찻잎을 따는 시기에 따라 품질이 달라진다. 24절기 중 청명(淸明)과 곡우(穀雨)를 전후하여 ‘명전(明前)’·‘우전’·‘작설’·‘경편(硬片)’ 등으로 나뉘며, ‘사봉용정(獅峰龍井)’의 품질이 제일 좋다. 도륭은 <차전>에서 “열 수 묘(畝)10)에 지나지 않는다. 이 밖에도 차가 있으나 모두 (품질이)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대저 하늘이 용홍(龍泓)의 맛있는 샘을 열었기에 산신령도 특히 좋은 차를 나게 하여 이에 곁따를 따름이다. 산중에는 겨우 한두 집밖에 없지만, (그 곳에서) 차를 덖는 법은 참으로 정교하다. 근래에 와서 산승들이 덖은 것도 있는데 그 또한 묘하다. 진짜는 천지차도 (이에) 미칠 수가 없도다.”11) 하였다.

여섯째, ‘천목차(天目茶)’는 천목산(天目山)에서 생산되었다. 천목산은 지금의 절강성(浙江省) 임안현(臨安縣)에 속한다. 지역상 절강성 서쪽에 있으므로 그 일대 지역과 천목차를 속칭 ‘절서천목’이라고도 부른다. <차전>에는 “천목차는 천지차와 용정차에 버금간다.”12)고 하였고, 이어서 “《지리지(地理志)》에 의하면 산중에 한기가 일찍이 덮이어 산승이 9월이 되면 감히 나오지 못한다. 겨울이 오면 운무와 눈이 많이 내리어 3월 후에나 겨우 통행한다. (이러한 이유로) 차의 싹틈이 비교적 늦다.”13)고 하였다.

이상 도륭의《고반여사》 <차전>과 허차서의 《다소》에서 거론한 명차(名茶)들 외에도 ‘무이암차(武夷岩茶)’·‘운남보이(雲南普洱)’·‘황산운무(黃山雲霧)’·‘신안송라(新安松蘿)’ 등 더 많은 명차 기록이 있지만, 지면상 다 거론치 못하여 다음호에 계속 이어서 거론하기로 하겠다.

주) -----
1) “最號精品,爲天下冠,惜不多産。皆爲豪右所據, 寂寞山家無由獲購買矣。” 도륭, 《고반여사》 <차전> ‘차품(茶品)’.
2) “靑翠芳馨, 噉之賞心, 嗅亦淸渴,, 誠可稱仙品, 諸山之茶, 尤當退舍。”
3) “陽羨俗名羅岕, 浙之長興者佳, 荊溪稍下, 細者, 其價兩倍天池, 惜乎難得, 須親自採收方妙。”
4) 안휘성 흡현(歙縣)의 서북에 있다. 황산은 천하 명산 중의 하나이며, 중국의 10대 명차 중 하나인 ‘황산모봉(黃山毛峰)’의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5) 강소성(江蘇省) 오현〔吳縣 : 현 소주시(蘇州市)〕 서쪽에 있는 화산(華山)의 중턱에 있는 산이다.
6) “天下名山, 必産靈草, 江南之煖, 故獨宜茶,…… 江南之茶, 唐人首稱陽羨, 宋人最重建州, 於今貢茶, 兩地獨多。陽羨僅有其名, 建茶亦非最上, 惟有武夷雨前最勝。近日所尙者, 爲長興之羅岕, 疑卽古人顧渚紫荀也。…… 若歙之松蘿, 吳之虎口, 錢塘之龍井, 香氣穠鬱, 並可雁行, 與岕頡頏”
7) 육안차 : 안휘성 육안현을 육안이라고 한다.《양신외집(楊慎外集)》에 의하면, 소현산에 있는 육안주에서 나는 차를 육안차라고 한다. 《원순당필기(援鶉堂筆記)》에 의하면 육안차는 곽산(霍山)에서 난다고 한다. 《노학암필기(老學庵筆記)》에 의하면 육안차는 예로부터 전차(磚茶)로 만들어져 몽고·티베트·러시아 등지에 수출한다고 하였다.
8) “六安品亦精, 入藥最效, 但不善炒, 不能發香, 而味苦,茶之本城實佳。”
9) “大江以北, 則稱六安。然六安乃其郡名, 其實産霍山縣之大蜀山也。茶生最多, 名品亦振。河南山陝人皆用之。南方謂其能消垢膩, 去積滯, 亦共寶愛。”
10) 고대 중국의 토지 면적 체적 단위. 명나라 때의 한 묘는 5.80326a였다.
11) “龍井不過十數畝, 外此有茶, 似皆不及。大抵天開龍泓美泉, 山靈特生佳茗, 以副之耳。山中僅有一二家, 炒法正精。近有山僧焙者亦妙。眞者, 天池不能及也。”
12) “天目爲天池龍井之次。”
13) “山中寒氣早覆, 山僧至九月卽不取出。冬來多霧雪, 三月後方通行, 茶之萌芽較晩。”

박영환 | 중국 사천대학 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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